한국거래소는 14일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손병두 이사장의 이임식을 실시했다.
손 이사장 임기는 지난 2023년 12월에 이미 만료됐으나, 후임 인선이 마무리 될 때까지 직을 유지해왔다.
이날 이임식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내부 임직원들과 함께 진행됐다.
손병두 이사장이 취임한 2020년 12월 이후 3년 간 한국 증시가 격변의 시기를 겪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만든 대규모 유동성으로 코스피가 3000선까지 올라 '삼천피'를 터치했다.
손 이사장 임기 중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강화 등 한국 증시 글로벌 스탠다드 부합을 위한 각종 제도 개선에서 전진 행보를 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의 차세대 시스템 가동도 성과로 꼽힌다.
하지만 2023년 CFD(차액결제거래)를 악용한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 연이어 증시 불공정거래 사건이 터지면서 시장 신뢰가 크게 떨어지는 오점도 남겼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제1차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을 제8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 이사장은 오는 15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하고 3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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