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김성태닫기김성태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김 행장이 지난 2일 충주연수원에서 임기 2년차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12월 새로 출범한 ‘IBK벤처투자’를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과 국내외 영업점장 등 약 900여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올해 주요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김 행장은 지난 한 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금융권 최초로 중기대출 잔액 230조원을 달성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에 앞장서 정책금융기관으로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올해 최우선 과제로는 민생금융 지원을 제시했다. 김 행장은 또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 슬로건은 ‘가능성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IBK’로 정하고 고객가치 제고를 향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고객 신뢰 기반 견실한 성장 ▲담대한 도전 ▲전사적 혁신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가치 금융’ 경영 철학도 언급했다. 김 행장은 “고객의 가치를 높여야만 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은행은 높아진 가치를 통해 다시 고객의 가치 향상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금융 대전환 및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 강화라는 균형성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에 힘 써야한다”며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가치 측면에서 불필요한 일은 과감하게 없애고 업무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행장은 “모든 도전과 혁신은 조직의 활력을 높이고 창의적인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며 영업점장들이 산적한 과제들 속에서 IBK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이 되는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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