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30일 오전11시 보험연구원 12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역점사업을 묻는 질문에 "내부적으로 작년까지는 새 회계제도 도입 안정화가 큰 문제였다. 그러다보니 채널에 큰 변화가 생기고 GA시장이 주도적인 시장으로 등장했다"라며 "시장 성장에 무리가 있는거 아닌가 하는 이야기가 있어 향후 2~3년 간은 보험 유통시장 건강성 회복, 미래 유통 채널 구조적 변화 이런 부분에 역점을 둬서 하나씩 차근차근 연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 원장이 보험 채널, 특히 GA에 주목하는건 GA 영향력이 1년 사이 급성장해서다.
작년 IFRS17 도입 후 보험 영업은 GA 주도권이 커졌다. IFRS17 이후 보험계약마진(CSM)이 주요 수익 지표로 떠오르며 보험사들은 신계약 확대에 몰입했다.
신계약을 확보하기 위한 격전지로 GA가 부상했다. GA 채널 선점에 따라 시장 지각변동까지 일어났다. 한화생명은 부동의 1위 생명보험사 삼성생명을 GA채널에서 제치기도 했다. 중소형사인 하나생명은 12월에 GA 친화적 상품으로 실적 1위를 차지했다.
보험연구원은 올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과제로 '보험판매채널의 미래와 개혁과제'를 설정했다.
보험연구원은 "GA과 방카슈랑스 채널 등장 이후 모집시장 중심축은 전속채널에서 비전속채널로 전환됐다"라며 "해당 연구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모집시장에 대한 종합적 성과평가를 토대로 장기적 고객신뢰 구축을 위한 판매채널 기능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향후 모집시장 전개 방향과 주요 과제를 도출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비전속 중심으로 보험 모집 시장 구조 전환과 GA 채널 리스크를 통제해 소비자 편익 제고가 가능하도록 모집 규제 체제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며 "유통 시장 건강성 회복과 미래 지향적 구축을 위한 중장기적 연구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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