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과 직결된 예산이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엄중히 받아들여, 구는 신속히 추경 예산안을 처리해 줄 것을 구의회에 여러 차례 공식적으로 촉구했다.
중구의회가 추경 예산안 심사를 지연시키는 동안 구가 염려했던 주민 피해는 눈앞의 현실이 되고 말았다.
가장 먼저 여파가 미친 곳은 중구 의류패션지원센터다. 올해 예산의 50% 이상이 삭감되어 2월부터 운영이 중단된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폐업으로 내몰리는 영세 봉제 업계를 든든하게 뒷받침하던 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없게 됐다.
체육, 복지시설과 공영주차장 운영·관리, 도로시설물 보수 등에 필요한 예산도 조속히 확보되지 않으면 주민이 겪는 불편함은 더욱 커질 것이다.
주민 피해가 커지는 것을 막고 구가 준비한 영양가 있는 사업들이 주민들의 일상에 혜택이 되어 스며들 수 있게 하는 것, 중구가 추경 심의를 재촉하는 이유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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