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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수 쌍용건설 대표, 주택 넘어 토목·인프라서 활로 찾는다

기사입력 : 2024-01-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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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시너지 본격 발휘, 신규 해외시장 진출 탄력
광주 도시철도·신분당선, GTX 이을 광역철도사업 확장

좌측부터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하은호 군포시장, 동명기술공단 신희정 회장 / 사진제공=쌍용건설이미지 확대보기
좌측부터 쌍용건설 김인수 대표이사, 하은호 군포시장, 동명기술공단 신희정 회장 / 사진제공=쌍용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글로벌세아와의 시너지 본격화에 나선 쌍용건설이 주택 분야에 이어 토목·인프라 사업에서도 활로를 모색한다.

지난 9일, 쌍용건설은 아이티(Haiti) 태양광 사업 수주로 중남미에 첫 진출하며 글로벌세아 인수 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지원사격을 받아 시너지를 입증했다. 이 공사는 글로벌세아 공장이 있는 아이티 Caracol 산업 단지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광 발전소(12MW) 및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10MWh)를 축구장 30개 규모(20만㎡)로 시공하고 5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사업규모는 한화로 약 750억원 규모다.

쌍용건설은 이 사업을 향후 글로벌세아가 진출한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과테말라, 니카라과 등 중남미 지역에 쌍용건설이 추가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쌍용건설의 토목·인프라사업 광폭행보는 국내에서 더욱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당장 올해 쌍용건설의 마수걸이 수주 역시 1천억원 규모의 대형 토목공사로 시작됐다.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2일 광주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가 발주한 1323억원 규모의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 건설공사’가 종합평가심사를 거쳐 수주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14공구 공사는 쌍용건설이 주관사로 51% 지분(675억원)으로 참여하며, 컨소시엄은 더블유아이건설 18%, 중경산업 17%, 정상기업 14% 등의 지분으로 함께한다. 광주지역 지역의무 공동도급 49% 이상이 적용된 수치다.

2019년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사업이후 4년만에 시행되는 2단계 사업으로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14공구는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가동에서 서구 동천동 일원에 지하철을 신설하는 공사이다. 길이 2.839km, 정거장 1개소, 환기구 2개소 등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8개월이다.

쌍용건설 송준호 국내토목본부장은 “전국에 고속철도와 철도 182km, 지하철40km를 신설하며 철도건설 분야 최상위 실적으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수주를 성공했다”며, “품질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공공공사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강점으로 양질의 수주를 이어 나가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다음 날인 18일에는 군포시와 신분당선 연장 광역철도 민자투자사업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군포·안산·의왕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 대책 사업으로 추진중인 신분당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광고역(신분당선)에서 의왕시 의왕역(1호선)을 거쳐 안산시 반월역(4호선) 14.54㎞를 연장하는 광역철도 민자투자사업으로 약 1조 6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MOU 체결 이후 신분당선(광교~반월)을 연장하는 광역철도의 건설과 조속한 개통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이와 함께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확정되도록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쌍용건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전국에 고속철도와 철도 182km, 지하철40km를 시공한 기술력과 노하우, 지자체와의 업무협력을 바탕으로 민자사업 추진동력 확보와 대외적 선점효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3기 신도시의 광역교통개선 대책 사업의 최초 제안자인 군포시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술협력과 행정 업무 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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