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집계한 2023년 승용차 모델별 수출 현황을 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21만4048대가 수출되며 전체 차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국내공장에서 생산하는 트레일블레이저와 코나가 판매되는 주무대는 미국이다. 트레일브레이저 현지 인기 요인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정통SUV 감성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자동차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합리적인 가격은 트레일블레이저, 화물공간과 더 강력한 엔진을 원하면 코나"로 요약된다. 미국에서 트레일블레이저는 코나에 비해 저가 트림 기준으로 1000달러(약 135만원) 저렴하다. 또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장착한 액티브 트림이 있는 점도 높게 평가했다. 이와 비교해 코나는 보증기간도 길고(일반 5년, 엔진 10년) 화물공간도 넉넉한 도심형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트랙스 후속 모델로 나온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지난해 수출 4위(18만1950대)를 기록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작년 3월 본격적으로 수출길에 올랐으니, 월 평균 수출량으로만 따지만 트레일블레이저와 코나를 압도한다. 실제 작년 12월 수출 자료만 보면 트랙스 크로스오버(2만4800대)가 코나(2만147대), 트레일블레이저(1만9210대)보다 5000여대 더 많다. 올해 수출왕에 도전하는 강력한 후보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