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는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곳에 집중 투자한다. 16일 기준 해당 펀드의 규모(운용설정액, 헷지형 기준)는 168억원으로 해외주식형 AI 테마 펀드(ETF 제외) 중 가장 크다. 환노출형 상품인 언헷지(UH)형과 미국 달러화로 투자하는 USD형을 포함하면 펀드 규모는 200억원이며 운용성과를 포함한 운용 순자산액은 2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투운용은 펀드의 투자 대상 선별을 위해 자체 분석 시스템을 개발했다. 해당 시스템은 AI와 반도체 분야의 글로벌 리서치와 기업문서 등을 고려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투자 유니버스를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운용역은 이를 기반으로 코어(Core) 포트폴리오와 전략(Strategy)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코어 포트폴리오는 유니버스 내 기업 중 시장점유율과 독점 플랫폼 보유 여부 등을 고려해 AI 및 반도체 산업 대표기업 각 5곳을, 전략 포트폴리오는 현재 시장 대표기업은 아니지만, 산업 변화에 따라 대표 종목이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담는다.
투자 대상 선별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3월과 4월 각각 설정된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펀드 헷지형(C-F클래스)과 언헷지형(C-Pe클래스)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각각 31.66%와 40.74%로 같은 기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 수익률(26.07~26.98%)을 상회했다. 두 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 또한 4.34%와 10.21%로 우수하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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