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오후 메이플스토리의 강원기, 김창섭 디렉터는 라이브 방송을 열고 확률형 아이템인 ‘큐브’를 더 이상 판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큐브는 메이플스토리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큐브 판매를 전면 중단하는 대신, 큐브가 하던 잠재능력 재설정은 게임 플레이로 획득 가능한 인게임 재화 ‘메소’를 통해 이뤄진다. 또 잠재능력 재설정 시 현재의 잠재능력과 재설정된 잠재능력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저자본으로 성장할 수 있는 리부트 월드(서버)의 잠재능력 재설정과 메소 획득 시스템에도 변화가 생긴다.
아울러 이번 개편으로 메소 생산의 의미가 커짐에 따라, 게임 외적으로 국내외 보안 전문가 및 교수진들과 공동으로 연구센터를 설립해 보안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내부 계정 정책 수정과 함께 제재 대상 및 방법을 확대한다. 잠재능력 재설정이 메소로 이뤄져도 확률 모니터링 시스템인 ‘넥슨 나우’와 오픈 API 등을 통한 확률 검증 시스템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한다.
넥슨은 이러한 변경 사항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별도의 테스트서버에서 구체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받은 뒤 이달 중, 늦어도 2월 중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사과의 마음을 담아 보상도 진행한다.
이번 조치에도 아직 이용자 민심은 상당히 부정적이다. 메이플스토리 공식 커뮤니티에서는 연일 이용자들의 불만 담긴 글이 게시되고 있다. 단체소송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철우 게임 전문 변호사는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한 손해배상 및 대금반환 단체소송을 추진 중이다.
이주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nbjesus@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