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이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포스뱅크 ▲우진엔텍 ▲HB인베스트먼트 ▲현대힘스 ▲이닉스 ▲코셈 ▲케이웨더 ▲스튜디오삼익 ▲에이피알 등 9개사다. 이는 지난해 1월 진행된 7개사보다 2개사가 늘어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호 상장사에 도전하는 에이피알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뷰티 테크 기업인 에이피알은 조 단위 기업가치를 가진 ‘대어’급 기업이기 때문이다. 에이피알의 공모가 희망 범위는 14만7000원~20만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총은 1조1149억~1조5169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올해 IPO 시장은 조 단위 대어급 기업들이 대거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연초부터 국내 증권사들의 상장 주관 실적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IPO 시장에 관심 갖고 증권사들이 주관에 열을 올리는 데는 지난해 하반기 공모주 시장에 투자 열풍이 불은 탓이다. 지난달 상장한 케이엔에스, LS머트리얼즈, DS단석 등 3개 종목은 나란히 ‘따따블’을 기록 했다. 특히 LS머트리얼즈는 4일 종가 기준 공모가(6000원)보다 720%나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국내 과거 연도별 상장 기업의 시가총액과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상관성을 분석해 보면 양의 상관관계로 지수가 높을 때 상장기업 건수와 합계 시총이 높았음을 알 수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시장 지수 회복으로 보다 우호적 IPO 시장 환경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에이피알이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데카콘을 바라봤던 비바리퍼블리카도 IPO 준비를 시작했다”며 “대형주 상장이 이어지고 딥테크 특례도 시작돼 올해 공모시장에 기회가 많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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