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기업공개)가 축소된 가운데, 조(兆) 단위 유상증자 대표주관 여부가 순위를 결정지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유상증자 인수 및 모집주선 시장 점유율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발행규모 상위 유상증자 10건 중 7건(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한화오션, 맥쿼리인프라, OCI홀딩스, SD바이오센서, 코스모신소재)을 주관하는 저력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ECM 부문에서 16건의 IPO딜을 대표 주관하고, 17건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역시 공모액 1조원이 넘는 SK이노베이션, 한화오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여기에 NH투자증권의 경우 파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IPO 대표 주관 등 실적도 더했다.
전체 ECM 연간 주관 금액으로 보면 NH, 한투 각각 2조원 가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 측은 "연중 경기 부진 상황이 지속되며 기업 실적 둔화 우려 및 이에 따른 투심 악화로, 발행사들은 에쿼티(Equity)성 자본조달을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었으나, 난이도 및 리스크 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최적의 발행시기와 규모를 제안해 모든 딜을 미매각 없이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 측도 "최근 비우호적인 시장환경 및 영업환경에 IB 전 부문에 걸쳐 위험관리 체계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IPO 부문이 ECM 순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축소됐다.
IPO 대표 주관 기준 1위는 미래에셋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두산로보틱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등 대형 IPO 딜 수임이 동력이 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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