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는 지난 1일 'XM3 E-TECH 하이브리드 for all'을 출시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형 XM3 하이브리드는 판매가격(친환경차 세제혜택 포함)이 RE트림 2795만원, 인스파이어 트림 3052만원, 디자인 패키지 3117만원으로 책정됐다. 2023년형 모델과 비교하면 각각 180만원, 370만원, 483만원씩 인하된 가격이다.
인스파이어에는 10.25인치 계기판을 기본화했다. 지난 연식 모델에선 33만원에 옵션으로 구매해야 할 상품이다. 10.25인치 계기판은 RE트림에서 20만원에 장착할 수 있다. 이전엔 각종 첨단옵션이 포함된 193만원 상당의 패키지를 구매했어야 했다. 옵션을 세분화해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고 볼 수 있다.
르노코리아가 주력 모델인 XM3에 공격적인 가격 책정을 한 이유는 내수 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해서다. 작년(1~11월) 회사의 판매량은 2만454대로 KG모빌리티(5만9838대)와 한국GM(3만6541대)에 크게 밀렸다. 특별한 신차가 없었던 회사 사정상 그간 수출에 집중했던 XM3 하이브리드를 내수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시장은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등 최고 인기 모델은 출고 대기기간이 아직도 11~12개월 걸릴 정도로 하이브리드가 대세가 되고 있다.
실제 르노코리아는 2024년을 '하이브리드 대중화'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경 출시할 중형SUV 신차 오로라1(프로젝트명)도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올 예정이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의 2대 주주인 지리그룹 산하 볼보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르노 디자인과 기술 등을 결합한 협업 프로젝트다. 르노코리아 미래가 걸린 프로젝트로 르노 본사 임원들이 한국을 수시로 방문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