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장이 2024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 벤처투자 전문교육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벤처캐피탈연수원을 글로벌 벤처투자 교육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며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해 우수 인재 유입과 미래 인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존경하는 벤처투자 가족 여러분,
2024년 희망찬 갑진년을 맞아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금 우리는 생존과 관련된
역사의 중대한 변곡점에 서있습니다.
세계 주요국은 ‘혁신’을 핵심 가치로 삼아
미래 경제 주도권을 장악할 전략 기술과 공급망 확보를 위해
연일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단 한 번의 투자 실기(失期)만으로도
수많은 기업과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으며,
성장 기회 자체를 영원히 잃을 수 있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절체절명의 순간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경제는 여전히
‘서서히 가열되는 냄비속의 개구리’처럼
끓는 냄비 속에 있습니다.
한국경제가 저성장이라는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기술을 비롯한 무형자산을 기반으로
모험적인 시도가 반드시 꾸준히 축적돼야 합니다.
우리는 더 큰 상상력을 가지고,
결단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혁신에 투자해야합니다.
벤처투자야말로
미래를 실현시키는 가장 확실한 혁신이며
반도체, AI, 바이오 등 전략 기술 분야에서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투자가 지속이 되어
글로벌 딥테크 기업들이 등장할 때
우리 경제는 또 한 번의 질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올 한해도 모험자본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 벤처투자업계의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존경하는 벤처투자 가족 여러분,
지난 한 해 회원사 여러분께서
한마음 한뜻으로 변화에 동참해 주셨고,
변함없는 지지와 응원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모태펀드 예산 증액’, ‘기술특례상장제도 개선’,
‘CVC협의회 발족’, ‘민간모태펀드 출범’,
‘GVIS(글로벌 LP-GP 교류회) SEOUL 개최’ 등
값진 성과와 함께 의미 있는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이룩한 성과들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 될 것입니다.
협회는 올해 다음과 같은 방향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첫째, ‘민간주도 벤처투자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민간자금출자 규제 해소 및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벤처투자 혹한기를 함께 해결해나가겠습니다
‘퇴직연금 민간모태펀드 출자’, ‘민간 출자자 인센티브 확대’,
‘CVC 투자 활성화’, ‘자율규제 정착’ 등
민간중심의 벤처생태계 혁신을 통해
벤처업계가 또 한 번의 도약을 이룰 있도록
협회가 적극적으로 발 벗고 나서겠습니다.
둘째, ‘글로벌 벤처투자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습니다.
해외 모험자본의 투자유치뿐만이 아니라
국내 VC 글로벌화를 통해
대칭형 글로벌 벤처투자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VC 및 벤처생태계에 대한 글로벌 홍보 마케팅과
투자유치 행사를 결합하여
해외 모험자본의 국내 유입을 점차 확대해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내 VC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해
‘금융포럼 개최’, ‘해외벤처생태계 탐방’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회원사에게 제공하여
벤처금융의 글로벌화에 앞장서겠습니다.
셋째, ‘글로벌 벤처투자 전문교육 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교육 커리큘럼의 전면적인 개편을 통해
벤처캐피탈연수원을 글로벌 벤처투자 교육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글로벌 벤처투자 인력양성과정’,
‘백오피스 신규 인력양성과정’ 등의 프로그램을
신규로 기획하여 우수인재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겠습니다.
‘시대 흐름에 맞는 전문인력 교육과정 고도화’,
‘수요창출(뉴디멘드) 기반 교육’,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를 위한 인재 육성’을 통해
협회만의 새로운 경쟁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벤처투자 가족 여러분,
위기 극복을 위해, 벤처투자 업계 발전을 위해
지금처럼 격려와 채찍의 말씀을 아끼지 말아 주십시오.
겸손하게 더 낮은 자세로
회원사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듣고 실천하겠습니다.
금년 한 해 업계 발전과 회원사 권익을 위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작년보다 더 힘차게, 부지런하게 뛰겠습니다.
함께 응원하고 동참해주십시오.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새해를 맞아
다시 한 번 벤처투자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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