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9명 전원의 연임을 결정하며 조직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불확실한 환경 속 변화를 최소화해 위기 대응력과 영업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자경위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자회사 CEO 9명 전원의 연임을 추천했다.
연임 대상은 김상태닫기김상태기사 모아보기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운진 신한캐피탈 사장, 조재민닫기조재민기사 모아보기 신한자산운용 사장, 박우혁 제주은행장, 이희수 신한저축은행 사장, 조경선닫기조경선기사 모아보기 신한DS 사장, 정지호 신한펀드파트너스 사장, 김지욱 신한리츠운용 사장, 이동현 신한벤처투자 사장 등이다.
특히 연임 시 1년씩 임기를 부여하던 관례를 깨고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조재민 신한자산운용 사장에게 2년의 임기를 부여하며 단기적 성과 추구를 지양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그룹의 자본시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날 자경위는 내년 '불확실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기본과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진옥동 회장은 "성과와 역량을 검증받은 자회사 CEO를 재신임함으로써 CEO가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 관점에서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며 "위기 속에서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격언처럼 CEO 교체보다는 연임 의사결정을 통해 책임경영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경위는 전통자산부문과 대체자산부문 각자대표 체계로 운영되던 신한자산운용의 경우 조재민 사장을 대표이사로 단독 추천했다. 추후 신한자산운용 이사회 결의를 거쳐 조 사장 단일대표 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체자산부문을 담당하는 김희송 사장은 내부 경영관리 부담을 덜고 대체자산 분야 새로운 비즈 모델을 발굴하고 잠재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게 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재선임 추천된 CEO들은 진 회장이 신한은행장 재임시절부터 함께한 자회사 사장단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경영 노하우 등을 공유해온 사이"라며 "'고객중심' '내부통제 및 리스크 관리 강화' 등 기본에 충실한 진 회장의 경영철학을 잘 이해하고 자회사별 특성에 맞춰 이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전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천된 대표이사 후보는 각 자회사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 및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쳐 각사 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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