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동체 경영회의 후 취재진 만나
쇄신TF장으로 직원 만나 의견 경청 예정
내년 3월 주총 거쳐 단독 대표 선임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위기 속 카카오의 새 사령탑으로 올라선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대표 내정자가 주어진 시간 내에 회사를 쇄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신아 대표 내정자는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제8차 공동체 경영회의 직후 오전 8시 40분경 취재진과 만났다. 정 내정자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3일 카카오가 단독 대표 내정 소식을 밝힌 후 처음이다.
정 내정자는 “쇄신TF부터 시작해 카카오 크루(직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지 구상해보겠다”며 “많이 도와주시고 또 많은 지적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쇄신 방향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직 쇄신 방향이 특별히 잡히진 않았다”며 “카카오한테 시간이 많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고 주어진 시간 속에서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내정자는 “(김범수닫기김범수기사 모아보기 창업자가) 앞으로 카카오가 쇄신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잘해보자고 말씀하셨다”며 "구체적인 쇄신안은 따로 밝히겠다"고 부연했다.
정 내정자는 쇄신 TF(태스크포트)장을 맡아 카카오 실질적인 쇄신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세부 과제들을 챙길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는 김 창업자와 함께 직원들을 소그룹으로 여러 차례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소통할 예정이다. 정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앞서 카카오는 “IT분야 전문 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기업 성장 단계에 따른 갈등과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정 내정자가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힌 적 있다.
이날 정 내정자와 함께 등장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택시 단체 및 가맹점주 연합회와 잘 협약했다”며 “이참에 모든 게 다 해결되진 않겠지만 앞으로 지속해 논의할 예정이고 사용자인 국민들과도 논의해 사랑받는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주 주요 택시 단체와 가맹택시 업계(전국 14개 지역 가맹점협의회),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택시 서비스 개편 방안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기존 3~5%의 수수료율을 2.8%로 낮춘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고 매칭 알고리즘을 개편하는 등의 합의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카카오 그룹의 준법 및 윤리 경영을 감시하는 외부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준신위)’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EG빌딩에서 첫 회의를 연다. 초대 위원장으로 위촉된 김소영 전 대법관을 포함해 7명의 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 창업자와 정 내정자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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