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국금융신문이 손해보험사 빅5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화재가 누적으로 수익성에서는 1위를 차지했으나 3분기에서는 메리츠화재 삼성화재보다 높은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예실차 덕 수익성 제고·삼성화재 장기보험 증가 기인
3분기 실적에서 메리츠화재 순익이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1위인 삼성화재를 제쳤다.메리츠화재 3분기 순익은 4936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화재가 4032억원으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DB손해보험이 3699억원으로 세번째로 순익이 높게 나타났으며 현대해상이 2893억원, KB손해보험이 1626억원으로 분기 순익에서는 가장 낮게 나타났다.
메리츠화재 순익은 예실차 영향이 컸다. 메리츠화재는 3분기에만 2401억원 예실차를 기록했다. 1분기 1117억원, 2분기 1878억원으로 누적 3분기 예실차는 5396억원에 달한다. 현대해상 -1878억원, DB손해보험 1817억원, 삼성화재 2256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 당시 CFO로서 컨퍼런스콜에서 금감원의 가이드라인보다 계리적 가정을 더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에 대한 당국의 권고사항을 반영한 것도 3분기 예실차가 늘어난 일시적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DB손보는 괌 태풍, 하와이 산불사고에 따른 일회성 사고로 일반보험 손해율이 상승해 700억원 손실을,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FVPL 평가손실 500억원 등으이 순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화재는 3분기 수익성이 높은 장기인보험 신계약이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메리츠화재가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는 4%, DB손해보험이 3.27%로 두번째로 높았으며 삼성화재가 3%로 세번째, KB손보 2.77%, 현대해상 2.64%로 그 뒤를 이었다.
전진법 적용에도 CSM DB손해보험 삼성화재 바짝 추격
올해 금융감독원 IFRS17 가이드라인으로 전진법 적용 시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이 큰 폭으로 CSM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으나 DB손해보험은 오히려 전진법 적용 시 삼성화재보다 CSM이 높게 나타났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진법 기준 DB손해보험 CSM은 12조3194억원으로 삼성화재 다음으로 CSM이 높았다. 삼성화재 CSM이 13조2593억원으로 5개사 중 가장 높았으며 메리츠화재가 10조6257억원으로 세번째로 높았으며 KB손보가 9조1843억원, 현대해상이 전진법 적용 시 8조3919억원, 수정소급법 적용 시에는 9조9036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DB손보 전진법 CSM은 수정소급법 CSM보다 2639억원 낮게 나타났으나 CSM이 11조가 넘는 손보사는 삼성화재를 제외하고 유일하다.
DB손보도 보장성보험을 늘리면서 가이드라인 영향을 상쇄했다. DB손보 3분기 누적 매출은 13조508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 증가했다. DB손보 보장성보험 신계약 실적은 작년 누적 3분기 980억원에서 올해는 1150억원으로 증가했다.
월납신규보험료 기준 누적 3분기 상해보험은 285억원, 운전자보험 247억원, 질병보험 6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타겟 시장 신상품 출시, 포트폴리오 개선 중심의 전략적 시장 대응을 통해 3분기 신계약 CSM은 1조1642억원, 누적 신계약 CSM은 2조 6068억원을 기록했다.
실제로 삼성화재는 작년 3분기와 비교했을 때 3분기 장기인보험 신계약이 크게 증가했다. 삼성화재 분기별 월납환산 장기인보험료를 살펴보면, 1분기 128억원, 2분기는 147억원에서 3분기는 33억원 높은 17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121억원)대비해서는 30% 증가했다.
K-ICS비율은 삼성화재가 263.24%로 가장 높았으며 메리츠화재가 229.3%로 두번째로 높았다. DB손해보험이 216.3%로 세번째로 높았으며 KB손보(193.49%), 현대해상(172.10%)이 그 뒤를 이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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