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메리츠금융지주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메리츠화재 누적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조3353억원, 3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한 4963억원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22년 매분기 2000~3000억원대, 금년 들어 매분기 4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이익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2%, 25.7% 증가한 2조 7555억원, 6625억원을 달성했다"라고 밝혔다.
누적 순익으로는 DB손해보험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DB손보는 올해 괌 태풍, 하와이 산불로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 FVPL 평가손실, 실손 가이드라인 적용 등으로 전년대비 순익이 하락했다. DB손보 누적 3분기 순익은 1조2624억원, 3분기 순익은 3699억원을 기록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CFO는 3분기 메리츠금융지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메리츠화재는 감독당국 권고에 따라 IFRS17 전진법을 반영했고 실손보험 가이드라인으로 오히려 CSM이 7250억원 증가했다"라며 "감독당국이 제시한 가정보다 메리츠화재 자체 가정이 더 보수적이다"라고 말했다.
3분기 신계약 CSM은 4104억원 증가했다. 이 중 이자비용은 779억원, 조정액은 4070억원, CSM상각액은 2851억원이 발생했다. 3분기 말 CSM은 10조6786억원을 기록했다.
금리가 상승했지만 FVPL 분류를 하지 않으면서 영향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CFO는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장기채권 대부분이 FVPL로 분류되지 않았다"라며 "금리 급등에도 손익 변동이 -27억원 수준으로 크게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장기보험 확대 전략이 CSM 확보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순익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 장기보험 월납환산 신계약은 3분기 272억원을 기록했다. 인보험 CSM배수는 15.3%를 보였다.
K-ICS비율은 229.3%로 2분기(205.87%) 대비 23.43%p 올랐다. 메리츠화재는 내년 적용될 할인율 제도 변경에도 K-ICS비율 200% 이상 유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CFO는 "적용방법 확정된 2024년 및 2025년 할인율 규제 강화 방안을 반영했을 때 자본적정성 K-ICS비율 6%p 하락이 예상된다"라며 "2023년 9월 K-ICS비율이 229%인 점을 감안하면 할인율 규제 방안이 반영되어도 200% 유지에 문제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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