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DB손해보험 3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DB손해보험 3분기 누적 CSM은 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실손보험과 무저해지상품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CSM 감소가 있었지만 상반기와 비슷한 12조원대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손보업계는 올해 3분기부터 실손보험 가이드라인에 따란 전진법을 적용해야 한다. DB손보는 지난 상반기 삼성화재와 비슷한 CSM규모를 보여 실손보험 계리적 가정을 낙관적으로 적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로 인해 3분기부터 전진법을 적용하면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유입된 CSM은 6802억원, 2분기는 6599억원, 3분기는 785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1904억원 CSM 조정이 2분기에는 -2235억원, 1분기에는 -1893억원 반영됐다.
CSM 감소, 하와이 산불, 괌 태풍 영향으로 당기순익을 감소했다. 누적 3분기 당기순익은 1조2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감소했다.
DB손보 관계자는 "괌 태풍 및 하와이 산불사고에 따른 일회성 사고로 일반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약 700억원, 금리상승 등 영향으로 FVPL 평가손실 500억원이 반영됐다"라며 "실손 가이드라인에 따른 CSM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다.
보험손익은 전년동기대비 3.7% 감소한 1조2900억원을 기록했다. 장기보험, 일반보험 손익이 줄어들었지만 자동차보험 부문 보험 손익은 크게 증가했다. 3분기 장기보험 보험손익은 3770억원, 자동차보험 910억, 일반보험 -54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7~9월) 보종별 원수보험료는 자동차보험 1조1310억원, 장기보험 2조6060억원, 일반보험 4940억원였다. 누적 3분기 원수보험료는 1조26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 증가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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