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가 시행된 지난 11월 6일부터 12월 5일까지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지수는 6%, 코스닥 지수는 5% 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11월 6일~12월 5일 기준 코스피에서 2조9152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1조131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로 집계됐다. 반면 POSCO홀딩스, 삼성SDI, 포스코퓨처엠 등 2차전지(배터리주)는 대거 팔았다.
또 다른 수급 주체인 기관은 공매도 금지 이후 한 달, 코스피에서 순매수(2조1287억원) 했지만, 코스닥에서는 순매도(-1조4761억원)했다. 개인의 경우 코스피에서 4조5884억원 규모 대거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순매수(5530억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금지 이후 한 달 간 기준 코스피, 코스닥 시장 공매도 잔고 합은 3억3162만주로, 금지 이전 대비 잔고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증시 변동성은 초반보다 다소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 조치 직후에는 증시의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였으나, 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공매도 금지 조치가 증시의 하방을 지지해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는 내년 피봇(pivot, 통화정책 방향 전환) 기대감을 품고 있다고 판단되고 있다.
김경훈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증시 관련 "내년은 펀더먼털(실물경기)과 센티먼트간(피봇 기대감)의 괴리가 재차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내년 2분기까지 국내증시는 제한적인 반등이 예상되는 만큼 순환매는 불가피 할 것으로, 롱듀레이션 업종 내 AI 반도체(대형), 건강관리(대형), 조선(중소형), 화학(중소형)이 유망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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