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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분기 경제성장률 0.6%…한은 "연간 1.4% 달성 가능성 높여"

기사입력 : 2023-12-0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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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치와 동일, 수출 3.4%↑ 건설투자 2.1%↑…실질 GNI 1.6%↑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 자료출처= 한국은행(2023.12.05)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지출 / 자료출처= 한국은행(2023.12.05)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3분기(7~9월) 한국 경제가 직전 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3분기 연속 0%대 성장이다.

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023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속보치와 동일하다.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2%p), 수출(-0.1%p), 수입(-0.3%p) 등이 하향 수정되고 정부소비(+0.2%p), 설비투자(+0.5%p) 등이 상향 수정됐다.

분기별 성장률은 올해 1분기 0.3%, 2분기 0.6%에 이어 3분기에도 플러스(+)이기는 하지만 0%대 성장이다.

경제활동 별로 제조업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1.4% 증가했다.

건설업은 건물건설, 토목건설이 늘어 2.3% 늘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등이 줄었으나 문화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서비스(음식숙박, 오락문화 등)를 중심으로 0.3% 늘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 등)가 늘어 0.2%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모두 늘어 2.1% 늘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3.4% 증가하였으며,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월 30일 수정경제전망에서 2023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4%를 제시한 바 있다.

이와관련 이날 기자브리핑에서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올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1.4%가 될 가능성이 지난 속보치 발표 시점보다 소폭 높아졌다"고 말했다. 최 부장은 소비의 완만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반도체 수출이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2023년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0.5%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3.6%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2%)을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1.6%)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었으나,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이 축소되어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6%)을 웃돌았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2.8% 상승했다.

2023년 3분기 총저축률은 최종소비지출 증가율(1.3%)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4%)을 상회함에 따라 전기대비 0.6%p 하락했다.

국내총투자율은 31.3%로 총자본형성이 감소하여 전기대비 1.0%p 하락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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