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가계부채, 대외환경 상황 모두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여겨지고 있다.
한은 금통위는 이날 오전 통화정책방향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연 3.50%인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은 0.5%까지 낮췄던 기준금리를 지난 2021년 8월을 기점으로 전환해 1년 반 가량 2023년 1월까지 총 3.00%p 올린 뒤 이후 정지하고 동결을 유지해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3.37(2020=100)로 전년동월 대비 3.8% 상승했다. 석 달 연속 3%대다.
다만 국제유가,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물가 상방 리스크가 경감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앞서 연준은 지난 10월 31~11월 1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유지했다.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최대 2.00%p다.
국내 채권전문가들도 거의 대다수가 동결을 전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1월 17~22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96%(96명)가 11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발표했다. 직전(90%)보다 높아졌다.
금리인상 응답자는 1%로 직전(10%) 대비 크게 줄었다. 직전(0%)에 없던 기준금리 인하 응답자도 3% 나왔다.
아울러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도 발표한다. 물가 전망치가 소폭 상향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은은 지난 8월 올해 2023년 성장률 전망치는 1.4%,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제시했다. 2024년 성장률,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2.2%, 2.4%였다.
금통위를 하루 앞두고 채권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29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9.4bp(1bp=0.01%p) 하락한 연 3.554%에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8.5bp 하락한 연 3.641%에 마쳤다.
지난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내린 1289.6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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