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자산운용사 CEO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해야…소유분산기업 주주권익 보호 감시자 역할 제고"

기사입력 : 2023-11-29 10:00

(최종수정 2023-11-29 14:5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금감원장, 23개 자산운용사 대표·금투협회장과 간담회
"해외대체투자펀드 사후관리·충실한 투자금 회수" 당부
"'투명성 잃으면 회사 자체 잃을 수 있다' 마음가짐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9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11.29)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9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3.11.29)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자산운용사 CEO(최고경영자)들과 만나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특히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 제고에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해외대체투자펀드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감원장의 자산운용사 CEO와의 간담회는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다.

이날 이 원장은 자산운용업계에 대해 신뢰 회복, 책임 있는 의결권 행사, 리스크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이 원장은 "우리는 사모펀드 사태로 수십년 간 쌓아온 펀드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목도 하였다"며 "‘수익률 몇 퍼세트(%)를 잃는 것은 펀드 하나를 잃겠지만 투명성을 잃으면 회사 자체를 잃을 수도 있다.’는 준엄한 마음가짐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자부심과 소명의식을 가지고 고객자산을 운용․관리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최근 ‘자산운용사의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한 점도 짚었다.

이 원장은 "기업의 건전한 지배구조 형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우선하는 시장문화 조성을 위해 기관투자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며 "CEO들께서 적극적인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관련 내규, 프로세스와 조직운영 등에 있어 미비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시면 각사의 내부 정책개선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특히 소유분산기업의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 제고에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리스크 관리 관련해서는 이 원장은 "해외대체투자 펀드 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권리확보, 자금통제 등 적극적인 사후관리와 충실한 투자금 회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특히, 부실이 반복되지 않도록 투자 단계별 프로세스를 점검 및 개선하고 펀드 성과가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되도록 공정한 가치평가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업 감독 방향에 대해 이 원장은 "먼저, 불건전, 불법행위에 지속적 단속과 부실 회사 적시 퇴출을 통해 자질 있는 회사가 인정받고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판매·운용사간 불균형 구조를 개선하여 좋은 펀드가 잘 팔리는 판매관행을 정착시키고 여러 유관기관의 펀드정보를 원스톱 통합·관리하여 펀드정보 접근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울러,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도록 펀드 운용규제를 합리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다할 계획"이라며 "업계에서도 양질의 새로운 투자대상과 투자기회를 발굴하는데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날 자산운용사 대표들은 펀드시장 활성화 및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를 위한 당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으며, 자산운용 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를 위해 업계 자체적인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11.29)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오전 9시30분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23개 자산운용사 CEO, 금융투자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11.29)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정선은 기자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