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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네이버, 내년 실적 개선 기대…AI 가치는 진지하게 고민해야”

기사입력 : 2023-11-2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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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업종 최선호주…적정가치 55.8조원”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 전경. / 사진제공=네이버이미지 확대보기
경기 분당에 위치한 네이버 1784 사옥 전경. / 사진제공=네이버
[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키움증권이 29일 네이버에 대해 금리 등 매크로(거시경제) 이슈 완화에 따른 광고 경기회복과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대 등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며 인터넷·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4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는 20만7500원이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적정가치를 55조8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서치 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 부문 적정가치 11조1000억원 ▲네이버 인공지능(AI) 내재가치 11조1000억원 ▲네이버쇼핑 사업 부문 적정가치 12조3000억원 ▲일본 이커머스 솔루션 적정가치 1조4000억원 ▲네이버 파이낸셜 지분가치 4조7000억원 ▲웹툰 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 지분가치 6조4000억원 ▲LY 코퍼레이션(Corporation) 지분가치 8조9000억원을 반영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는 금리 등 매크로 이슈 완화에 따라 내년 광고 경기의 의미 있는 회복과 커머스 솔루션 사업 확대 등에 따른 탑라인 성장 및 올해 비용 컨트롤 기조가 내년에 온기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 성장과 마진율 개선을 동시에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에 맞서 AI의 밸류를 창출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업체로 판단하며 특히 이는 메인 비즈니스를 영위하는 검색, 광고 및 커머스에서 주요한 손익 개선과 함께 시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투자자들과 시장 이해관계자들에게 네이버 AI 정상 가치에 대해 보다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AI 비즈니스의 가치를 데이터에 기반한 커스텀 AI로 정의해 왔다. 종국에는 공급자와 수요자를 매칭시키는 크리에이티브 커스텀 AI 기반 에코시스템으로 정의 내리며, 결론적으로는 사용자 부가가치를 동인할 구독경제 베이스의 막대한 부가가치를 염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의 AI 밸류를 11조1000억원으로 초기 설정을 그대로 유지하며 “이에 대한 수치 고저에 대한 변수는 존재하지만, 이같이 일관적 기준을 통해 명확한 수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네이버가 준비하고 있는 AI 비즈니스에서 발현될 트래픽 개선과 이에 따른 수익 및 부가가치 창출이 본격화되면 이를 기반으로 밸류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네이버의 보수적이고 무게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은 존중하지만, AI 비즈니스 성격상 가격(P)과 물량(Q)을 캐치하기가 어렵기에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한 트래픽 및 부가가치와 관련된 핵심성과지표(KPI)를 설정해 공유한다면 네이버의 정상 가치를 확보하는데 매우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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