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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코스닥 ‘케이엔에스’… 정봉진 “2차 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시장 선도” [IPO 포커스]

기사입력 : 2023-11-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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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엔에스, 2차 전지 CID 자동화 장비 제조

수요예측‧청약 거쳐 다음 달 코스닥 상장 목표

성장세 이어가… 신규 2차 전지 생산 장비 개발

75만주 전량 신주… 예정가 1만9000~2만2000원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정봉진 대표이사./사진=케이엔에스 누리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정봉진 대표이사./사진=케이엔에스 누리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케이엔에스(KNS‧대표이사 정봉진)는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2차 전지 수요에 대응하고 사업 영역 확장을 통해 2차 전지 부품 자동화 장비 시장을 선도할 것입니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열빈에서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 거래 시장 ‘코스닥’(KOSDAQ)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Vision‧방향성)을 드러낸 것이다.

케이엔에스는 2006년 4월 설립된 2차 전지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이다.

설립 초기엔 액정 표시 장치(LCD‧Liquid Crystal Display) 백라이트 자동화 장비 등 자동화 장비 설계‧제조 사업을 추진하며 회사를 이끌어왔다.

이후 회사는 2010년 스마트폰용 2차 전지를 시작으로 2015년 전기 차용 원통형 배터리 CID 장비 개발에도 성공했다.

2차 전지 공정 중에서도 조립공정과 팩공정에 적용되는 안전 부품 제조 자동화 장비 개발‧제조를 통해 외형성 성장을 거듭한 것이다.

케이엔에스는 지속 성장 중인 2차 전지 장비 사업 성장세를 견인코자 신규 2차 전지 관련 생산 장비를 개발하려 한다.

현재 2차 전지 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는 원통형 4680 배터리 부품에 관한 선제적 연구를 기반으로 ‘리벳팅(Riveting) 자동화 장비’ ‘양‧음극 집전체 비전 검사 장비’를 개발할 방침이다.

4680 배터리의 경우, 상단과 하단에 CAP가 있어 이를 단단히 고정하는 작업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물리적 힘으로 배터리 상‧하단을 지탱시키는 리벳팅 자동화 장비를 설계‧개발하고 있다.

2차 전지 배터리에 삽입되는 양‧음극 집전체 개발 장비 개발에도 힘쓰는 중이다. 높이, 치수 등 3차원 형태(3D‧3 Dimension) 검사부터 이물질과 흠집 여부를 검사하는 비전(Vision) 검사, 다양한 불량 이미지(Image‧표상)를 모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검사에 해당하는 딥러닝 검사 개발로 2차 전지 장비 포트폴리오(Portfolio‧자산 배분 전략) 다각화 구축에 주력한다.

최근엔 각형 배터리 용접 장비 신규 개발을 통해 제품 다변화에 성공했다.

각형 배터리 케이스 용접을 비롯해 각형 캡 어셈블리(CAP Assembly), 각형 캡 플레이트(CAP Plate) 용접이 가능한 장비 개발을 이뤄냈다. 캡 어셈블리는 CID와 비슷한 역할로, 배터리 폭발 방지 부품이다. 캡 플레이트는 각형 배터리 전극 역할을 한다.

케이엔에스는 올해 개발 장비 납품을 완료해 양산 장비 수주에 돌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제조사, 각 폼팩터(Form factor‧물리적 외형)에 부합하는 장비 다각화로 매출 편중을 해소하고 신규 엔드 유저(End-user‧최종 사용자)를 확보해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대‧다변화를 일군단 각오다.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요약 연결 재무제표./자료제공=투자홍보(IR‧Investor Relations) 컨설팅 전문 기업 ‘IR큐더스’(대표 이준호‧이종승)이미지 확대보기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요약 연결 재무제표./자료제공=투자홍보(IR‧Investor Relations) 컨설팅 전문 기업 ‘IR큐더스’(대표 이준호‧이종승)

실적은 성장세다.

올해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Korean 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 케이엔에스의 매출액은 264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49억5400만원이던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6억4300만원, 37억5100만원을 나타냈다.

한편, 케이엔에스가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은 건 지난달 30일부터다.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주현닫기김주현기사 모아보기)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코스닥 상장에서 75만주를 전량 ‘신주’로만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1만9000원~2만2000원이다. 공모금액은 총 142억5000만원~165억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738억원~85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6일부터 진행한 수요예측을 오는 22일 마치고, 27~28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코스닥 상장을 예정에 두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대표 원종석‧황성엽)이다.

보호예수 물량은 전체 주식 중 81.15%로 높은 편이다. 지분 74.6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대부분 물량을 1년간 시장에 풀리지 않도록 묶어놓은 상태다.

보호예수는 상장 뒤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공시하는 것을 말한다. 보호예수 확약은 잠재적 대량 매도 우려를 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 ‘청신호’로 해석된다. 반대로 확약 비중이 작을수록 ‘적신호’가 켜진다.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일정./자료제공=투자홍보(IR‧Investor Relations) 컨설팅 전문 기업 ‘IR큐더스’(대표 이준호‧이종승)이미지 확대보기
2차 전지 핵심 부품인 전류 차단 장치(CID‧Current Interrupt Device) 자동화 장비 제조 기업 ‘케이엔에스’의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 일정./자료제공=투자홍보(IR‧Investor Relations) 컨설팅 전문 기업 ‘IR큐더스’(대표 이준호‧이종승)

케이엔에스는 이번 신규상장(IPO‧Initial Public Offering)으로 확보한 자금을 신규 제품 개발에 쓸 계획이다. 더불어 늘어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설비(CAPA‧Capacity)와 해외 법인 투자도 확대하려 한다. 외형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현자 국내외 2차 전지 제조사들의 지속적인 CAPA 확대로 국내 주요 셀 3사의 시설투자금액(CAPEX‧Capital expenditures)도 증대되고 있다.

이 같은 추세에 부응하고자 케이엔에스는 경기도 평택 내 2공장 증설을 완료했으며, 현재 입주까지 완료한 상황이다.

신규 증설한 2공장은 기존 1공장 면적 3배인 1980㎡(제곱키터)다. 원통형 CID 기준 2.4배 확대된 규모로, 연평균 약 160대 장비 생산이 가능하다.

매출 CAPA 역시 연평균 400억~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최주선) 베트남 법인 ‘SDV’ 투자도 증대한다. 2차 전지 장비 부품 가공과 장비 개발, 공급 등의 신규 사업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 영역 확장과 사업 모델 다변화도 이뤄내려 한다.

최근 확보한 부지 등을 통해 고객사의 해외 투자 및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세계적인 2차 전지 부품 장비 개발‧제조 업체로 도약하는 게 목표다.

정봉진 케이엔에스 대표는 이날 2차 전지 종합 장비 전문 기업을 도약하겠단 포부를 전했다.

정 대표는 “오랜 업력으로 다져온 장비 개발 기술력과 효율적 인력 구성‧운영을 통해 타사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상장으로 단기적 CAPA 확대, 그에 따른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론 다양한 신제품 개발을 진행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다각화를 성공할 것”이라 강조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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