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강남구 재건축 시작을 알렸던 개포동의 경우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개포동은 1980년대 초반 서민 주택을 대규모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 아파트촌으로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가 많았다. 시간이 지나 이 단지들의 재건축 시기가 도래했을 때 소형아파트 위주로 지으라는 정부의 주택정책과 갈등을 빚으며, 10여년 간 사업이 지연되기도 했다.
사교육의 성지로 불리는 대치동도 은마아파트를 비롯해 주변에 있는 단지들이 사업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9월 재건축 추진 27년여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았으며, ‘대치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1·2차 재건축)는 정비구역지정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외에 ‘대치쌍용2차’와 ‘대치우성1차’ 아파트는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이고, ‘선경아파트’, ‘대치쌍용1차’ 등도 재건축 사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든 사업들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개포동과 마찬가지로 주요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 전용 84㎡의 경우 지난 달 30억9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연초(2월) 25억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억9000만원이 오른 것이다.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전용 59㎡도 지난 10월 22억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지난 2월(20억원) 대비 2억원 상승한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호경기·불경기 가릴 것 없이 강남3구에 대한 관심은 꾸준한 가운데 그 중에서도 주거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대치·개포동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며 “실제 일부 수요자들이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해 우선 매수에 나서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르기 전 지역 단지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현대건설은 대치동 대치동구마을3지구를 재건축한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시기는 미정이며, 총 282가구로 구성된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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