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건축업계에서 톱3에 드는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3구역 재건축 지휘봉을 두고 재대결한다.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 11일 재건축 설계업체를 뽑기 위한 입찰을 마감한 결과 해안건축과 희림건축 두 곳이 참여했다고 알렸다. 희림은 UNS·나우동인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고, 해안은 단독으로 응모했다.
앞서 해안건축과 희림건축은 지난 7월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권을 놓고 1차전을 벌였다. 당시 조합은 총회를 열고 희림건축을 재건축 설계사로 선정했다. 다만 희림건축이 서울시가 신속통합(신통)기획에서 제시한 용적률 기준과 소셜믹스에 대한 설계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에 희림건축을 업무방해·입찰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는 일이 발생했고, 압구정3구역 조합은 지난 8월 대의원회를 열고 설계업체를 다시 공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압구정5구역에서는 해안건축과 건원건축, 에이앤유가 설계자 지위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조합은 오는 16일까지 설계안 제출이 완료되면 내달 11일 총회에서 설계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압구정5구역은 현재 1232가구인 아파트를 허물고, 50층 내외로 1540가구 규모로 재건축할 예정이다. 또 압구정2구역과 4구역은 DA건축을 설계자로 선정한 상황이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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