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리츠에 대해 단기 아닌 장기 투자 배당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됐다.
한국리츠협회(회장 정병윤)는 14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상장리츠 투자 간담회 IR'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SK리츠운용,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 제이알투자운용, NH농협리츠운용 등 7개 국내 상장리츠 운용사가 9개 리츠에 대한 현황 소개, 투자전략, 향후 계획 등을 제시했다.
상장리츠가 배당주로써 제 몫을 하려면 대출, 유상증자 등을 통해 우량자산을 편입해야 하는데, 고금리 이자 부담이 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톱10 상장리츠를 편입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2023년 최근 석 달여(9월 1일~11월 13일) 기준 7%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철 SK리츠운용 대표는 "향후 주주부담을 최소화하고 보유자산 밸류 업(value up) 등 지속적인 주가 회복 노력을 기울여 주주가치 제고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용 본부장은 "불안정한 거시경제 변수에도 불구하고 ESR켄달의 물류 공간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용민 마스턴투자운용 부대표(전무)도 "올해부터 기존 투자 해외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국내 위주 포트폴리오로 재편성하고 있다"며 "주요권역 소재 코어(Core) 오피스, 코리빙, 시니어하우징 등 유망 센터로 편입 검토 자산을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한 자산 편입으로 시가총액 및 거래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금리 기조가 마무리되면 상장리츠가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현재는 과거 한 주로 두 주를 살 수 있을 만큼 상장 리츠 가격이 떨어져 있다"며 "다행히 내년, 내후년 초반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어서 리츠가 살아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이어 정 회장은 "상장 리츠를 일반 주식처럼 상한가를 바라보는 주식이 아닌, 배당주로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주식으로 볼 필요가 있다"며 "역사적으로 부동산 시장 우상향에 따라 좀 더 기다리면 그러한 시기가 올 것이고, 그래서 지금이 리츠 투자 적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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