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4503억, 영업익 1893억 달성
배틀그라운드 IP 전 플랫폼서 고른 매출
신규 IP 확보 집중…신작 2종 지스타서 시연
[한국금융신문 이주은 기자]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1893억원을 달성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로 모바일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고, 마케팅비와 지급수수료 등을 절감해 이같은 호실적을 거뒀다.
7일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으로 매출 450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4%, 전분기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 44% 증가했다. 크래프톤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 376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의 98%를 달성했다.
이 같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래프톤의 핵심 IP인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가 견인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전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우선 PC·콘솔 부문은 3분기 클래식 맵 업데이트와 새 총기를 출시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플레이 경험을 제공했다. 8월부터 진행 중인 디렉터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용자와 직접적인 소통을 이어오며 PC·콘솔 매출 1333억원을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가 주효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9%, 전분기보다 26% 상승한 3091억원을 기록했다. 인도 지역 대규모 이스포츠 대회 개최와 현지화 콘텐츠 제공 등의 노력으로 이전 수준의 매출과 트래픽을 회복했다. 지속적인 신규 이용자 유입도 일어나고 있다.
올해 크래프톤은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라는 방향성 하에 추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여러 개발 스튜디오에 투자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하고 신규 IP 확보에 집중했다. 상장 후 크래프톤이 투자한 글로벌 스튜디오는 3분기 기준 총 21개다.
크래프톤이 직접 개발 중인 신작도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홀스튜디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익스트랙션 RPG(역할수행게임)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핵심 재미를 빠르게 검증해 내년 상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언리얼 엔진5를 활용한 리얼 그래픽 기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는 내년 하반기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두 작품은 오는 16일 부산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3’에서 시연을 진행한다.
펍지스튜디오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의 ‘프로젝트 블랙버짓’ 등 다수의 신작도 출시 준비를 마쳤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는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크래프톤은 자체 개발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을 통한 IP 확보 등 공격적인 파이프라인 확장으로 대형 신작과 기대작을 매년 출시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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