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은 2일 공시를 통해 125만8231주를 대한항공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GS리테일 지분의 1.19%다. 주당 매각가격은 2만3824원으로 총 300억원 규모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전략적 협업 강화의 일환으로 아직 구체적인 협업 내용은 정해진 게 없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난 6월엔 대한항공과 GS칼텍스는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실증 운항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과거 인연으로 업계는 GS와 한진의 협력이 다방면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편의점 물건을 판매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코로나19시기 K-푸드나 K-컬처가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해당 추측에도 힘이 실린다. 아울러 해외진출에도 힘을 주고 있는 GS25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외에도 GS리테일이 운영 중인 파르나스 호텔과도 시너지가 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늘어난 3조1323억원, 영업이익은 26.6% 늘어난 1109억원으로 전망했다. 편의점 부문은 기존점 신장 1% 수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익한 779억원으로 추정하면서 지난 2분기 기존점 신장이 1.5%인 것을 고려하면 부진하다고 봤다.
프레시몰(디지털 부문) 사업 종료와 강도 높은 체질 개선으로 실적개선이 이뤄지고 있지만, 편의점 부문은 다소 아쉽다는 게 증권가의 설명이다.
GS리테일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GS25의 부진이 아쉽지만 대한항공과 협력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한다면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물론 실적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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