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순호닫기이순호기사 모아보기)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해 들어(10월 27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 국채 3배 레버리지 ETF(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다. 해당 상품은 만기가 20년 이상인 미 장기 국채로 구성된 ‘ICE US Treasury 20+ Year Bond Index’를 3배 추종하는 초고위험 ETF 상품이다.
이밖에 올해 순매수 상위 종목은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엔화 헤지 ETF(ISHARES 20+ YEAR US TREASURY BOND JPY HEDGED ETF·3억4262만달러)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숏 ETF(PROSHARES ULTRAPRO SHORT QQQ ETF·3억783만달러) ▲아이셰어즈 20년 이상 미국채 ETF(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3억540만달러) 등이다.
서학개미들은 연준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를 멈추고 연내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에 장기채 ETF를 사들였지만, 국채 금리는 계속해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연초 3~4%대에 머물던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 시각)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의 처음이다. 현재는 4.8%대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투자자들은 이달 31일~내달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주목하고 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5.50%)을 전망하면서 “현재 잡을 수 있는 물가는 잡혔거나 잡히고 있어 지금 상황에서 연준이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까닭은 없다”며 “유가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도 크게 요동치지 않는 것을 보면 정책의 ‘트리거’로 작용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연준은 향후 ‘장기화(Longer)’를 강조하면서 시장의 빠른 인하 기대를 차단해 나가는 것에 집중할 것이다”며 “회의 내용은 결코 온건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 연준은 11월 동결 결정에도 불구하고 추후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불확실성을 남겨둘 것이다”며 “미 연준은 9월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추가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견조한 경기 등을 근거로 필요시 인상 대응이 가능하다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장금리는 상승 우위의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채 10년물은 연말까지 5% 선을 터치하는 양상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