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2023년 3분기 누계 매출 5조 6581억원, 영업이익 2424억원이 예상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중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 8374억원, 영업이익 804억원이다.
연결기준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 6,581억원으로 전년동기 매출(5조 2406억원) 대비 8%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242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다만, 3분기 영업이익은 804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719억원 대비 개선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모습이다.
적극적인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플랜트 사업부문은 이번 3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2.5배 이상 증가한 총 2조 4171억원의 신규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이 달에 추가 수주한 부천열병합발전소(3930억원)와 TW바이오매스(2426억원)까지 더하면 총 3조 527억원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는 DL이앤씨가 연초에 제시한 3조 5000억원의 플랜트 사업부문 수주 목표의 87% 수준이다.
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91% 로 주요 건설사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국채금리가 16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돌파하면서 시중 금리가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이중 상장구조 해소 및 경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자회사 DL건설의 보통주 지분 100%를 확보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신주 발행에 따른 기존 주주의 지분율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신주 발행 규모에 해당하는 약 7.6%의 자사주를 소각할 계획도 발표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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