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이미 중동 수주 잭팟 터트린 현대건설, 사우디 자푸디 프로젝트로 3조 더
알스퀘어 등 프롭테크 업체도 정부 지원사격에 현지 진출 쑥쑥
정부 "지난 5년간 사우디에서 거둔 연평균 수주액의 2.5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세일즈외교’가 우리나라 건설부동산업계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기업과의 수많은 MOU를 이끌고 있다.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후 본격화된 민관협력 ‘원팀 코리아’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과 맞물리며 한국-사우디 사이 경제협력과 상생이 점차 강해지는 모습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순방에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한 경제사절단 139명이 동행했다. 건설업계에서도 오세철닫기오세철기사 모아보기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 윤영준닫기윤영준기사 모아보기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박현철 롯데건설 부회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등 굵직한 인사들이 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미 현대건설은 올해 중동에서 한화 약 6조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인 ‘아미랄 석유화학 콤플렉스 패키지1·패키지4’ 수주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여기에 더해 현대건설은 이번에 현대ENG와 함께 한화 약 3조2000억원달러 규모의 자푸라 가스플랜트 패키지2 사업까지 품에 안으며 사우디에서 또 한 번의 잭팟을 터트렸다.
현대건설만이 아니다. DL이앤씨는 사우디아라비아 해수 담수청(SWCC: Saline Water Conversion Corporation)과 담수화 플랜트 탄소 중립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호반그룹 역시 모하메드 알-오자이미 그룹(Mohammed Al-Ojaimi Group)과 맞손을 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은 수처리 기술을 인정받으며 현지업체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대형 건설사들만이 아닌 프롭테크 업계 및 건축사무소들의 현지 동행도 눈길을 끌었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지난 5월 한·사우디 모빌리티 & 혁신 로드쇼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우디를 찾았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회의 땅’ 중동에서 데이터와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고 한다”며 “아시아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건축회사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우디 투자부, 현대건설과 3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부동산 개발사업 및 인프라분야에서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업계 외에도 하나금융과 네이버와 현대차 등 국내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총출동해 사우디를 ‘기회의 땅’으로 만들었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기업은 올해 사우디에서 총 86억 달러의 해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최상목 대통령 경제수석은 “이는 올해 한국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 누계 259억 달러의 3분의 1 규모로, 지난 5년간 사우디에서 거둔 연평균 수주액(34억 달러)의 2.5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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