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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는 창업멤버 최현만…미래에셋 글로벌IB 도약 기틀 [미래에셋 세대교체]

기사입력 : 2023-10-23 16:54

(최종수정 2023-10-2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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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회장과 창업 26년 만에 용퇴
첫 전문경영인 회장…그룹 고문 위촉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이미지 확대보기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 / 사진제공=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박현주닫기박현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창업 동지'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이 용퇴한다.

글로벌 IB(투자은행)라는 미래에셋 목표에 초석을 다지고, 차세대에게 '바통 터치'를 하게 됐다.

미래에셋그룹은 23일 과감한 세대교체 단행 및 2기 전문 경영인 체제를 시작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증권 최현만 회장을 비롯, 조웅기 부회장, 이만열 사장, 운용 최경주 부회장 등 미래에셋 창업 멤버들이 이번에 퇴진하게 됐다.

최현만 회장은 1961년생 전남 출신으로, 1989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증권맨으로 발을 디뎠다.

1997년 박현주 회장과 미래에셋을 시작한 창업 공신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애셋벤처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등에서 대표이사로 그룹의 주요 역할을 맡아왔다.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써 2021년에 회장 승진하면서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전문경영인 회장 체제를 열어 입지전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업계 선두로 미래에셋증권이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탑티어(Top tier) 글로벌IB 도약이라는 과제를 후임에게 남기고 이번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번에 퇴임하게 되는 창업 멤버들의 경우, 그간 그룹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퇴임 임원으로서의 예우를 받게 되며, 고문으로 위촉되어 그룹의 장기 성장에 지속적인 기여를 하게 된다.

창업주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이날 “26년전 창업 이후 지금까지 가장 큰 고민이 세대교체로, 인간적인 번민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향후 10년 이상을 준비하는 전문 경영체제를 출발시키기로 했다”며 “이번에 퇴임하는 창업 멤버들과의 깊은 인간적인 신뢰가 함께 했던 시절을 간직하고, 그들의 그룹에 대한 헌신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신임 부회장으로 김미섭 사장, 허선호 사장, 이정호 사장(홍콩법인)이 승진했다. 신임 등기이사는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추천과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통해 최종 결정을 예정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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