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대인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은 지난 16일 베트남 현지 하노이시 T&T그룹 본사에 방문해 T&T그룹과 베트남 내 그룹 계열사 간 협업 사업 발굴 및 양 그룹의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빈대인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트남에서 BNK와 T&T그룹의 차별화 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BNK는 다양한 해외 주요 기업과 협약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빈대인 회장은 베트남을 그룹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전략 국가로 선정하고 현지 사업 확대 등 그룹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BNK금융은 올해 경영방침을 내실경영을 통한 미래성장 추진동력 확보로 정하고 안정적인 내실 성장을 통한 미래성장 기반 마련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며 현재 해외 77개 거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남은행의 경우 우즈베키스탄에 1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어 글로벌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경남은행은 지난 2021년 4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사무소를 개소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약 23년 만에 해외진출을 재개했으나 이후 해외 현지에 개소된 영업점은 전무하다.
빈대인 회장은 현지 라인선스를 취득해 현지법인을 신규 설립하는 등 기존 해외 사업 전략에서 벗어나 M&A 및 지분투자, 계열 간 시너지 사업을 병행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은행 지점의 IB 영업 확대, 리테일 시장 진출, 현지 RM 운영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캐피탈 법인의 은행 전환 등 그룹 글로벌 사업 범위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중국에 난징지점과 칭다오지점, 베트남에 호치민지점과 하노이사무소, 인도에 뭄바이사무소, 미얀마에 양곤사무소 등을 두고 있다. 방성빈 은행장은 ‘초일류 글로컬 은행’이라는 비전목표를 수립하고 호치민지점과 하노이사무소가 진출해 있는 베트남을 글로벌 거점센터로 속도감 있게 전환하고 있으며 베트남 SHB와는 현지 우량 PF딜 및 채권투자 참여, 디지털금융 협업, 금융시스템 교류 등 양행 간 공동사업 기회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 칭다오농상은행과는 크레딧라인 한도를 재설정하고 기존 업무협력 분야에 신디케이트론 업무를 추가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칭다오농상은행은 부산은행에 3억 위안(약 4500만 달러), 부산은행은 칭다오농상은행에 4000만 달러 상당의 상호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2018년 칭다오농상은행과 첫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협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0년 6월에는 중국 제2점포인 난징지점 설립을 통해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 난징은행과도 상호 네트워크와 강점을 공유해 지급결제, 무역금융, 자금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BNK캐피탈은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에 총 5개국 6개의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소액대출 및 리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BNK캐피탈 미얀마’는 생계형 소액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캄보디아 현지법인 ‘BNKC MFI’는 소득과 부동산 담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소액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라오스에는 리스업을 영위하는 ‘BNK캐피탈 라오리싱’은 소비재 판매점과의 제휴로 물건 거래에 기반한 금융리스를 취급하고 있으며 MFI를 영위하는 ‘BNK캐피탈 라오 NDTMFI’는 소액 신용과 소액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카자흐스탄에 설립된 ‘MFO BNK파이낸스 카자흐스탄’과 지난 5월에 개소한 ‘BNK캐피탈 키르기스스탄’은 자동차 할부와 신용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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