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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11월 MSCI 지수에 '포스코DX·금양' 편입 예상"

기사입력 : 2023-10-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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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유안타·다올 전망 공통…SKT도 주목

자료출처= 다올투자증권 리포트(2023.10.12)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다올투자증권 리포트(2023.10.12)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가는 오는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포스코DX, 금양의 신규 편입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3일 리포트에서 11월 MSCI 지수 편입 예상 종목으로 포스코DX, 금양, SK텔레콤을 지목했다. 지수 제외 예상 종목은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카카오게임즈, 넷마블을 제시했다.

유안타증권도 지난 17일 리포트에서 11월 MSCI 정기변경에 금양, 포스코DX의 편입 가능성이 'High(높음)'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편입 가능성은 ‘Mid(중간)’으로 제시했다. 팬오션,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넷마블, 셀트리온제약, BGF리테일의 편출 가능성은 ‘High(높음)’로 봤다.

다올투자증권은 지난 12일 리포트에서 11월 MSCI 편입 예상종목은 금양, 포스코DX로 봤고, 현대오토에버 편입 가능성은 예비로 제시했다. 편출 예상종목은 넷마블, 팬오션, BGF 리테일, 카카오게임즈로 짚었다.

금양의 경우 지난 8월 정기변경에서 극단적 가격 인상 규정에 저촉되어 편입에 실패했지만, 이번 변경에서는 편입이 유력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포스코DX도 이번 변경에서는 편입에 결격 사유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포스코DX와 금양 시가총액은 통과 기준점(Cutoff)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시총이 8조3467억원, 금양은 시총이 6조8441억원이다.

SK텔레콤의 경우 10월 18일 이후 임의 지정되는 심사기준일에 외국인 지분율이 41.65%를 하회해야 편입 가능성이 있다고 점쳐진다.

MSCI 11월 반기 리뷰는 오는 11월 15일 발표한다. 실제 지수 변경(리밸런싱)일은 11월 30일 장 마감 후다.

편입 시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passive) 펀드, ETF(상장지수펀드)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추종자금 규모가 큰 만큼 기계적 수급 유출입을 통해 알파 창출 기회가 있다고 판단된다.

실제 편입 가능성이 큰 종목들에 선취매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증권가에서는 선반영 축적 측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한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선취매가 활발해지며 발표일 이후 편입 종목 주가 상승폭은 제한된다"며 "지수 편입을 겨냥한 선취매와 외국인 순매수는 인덱스 효과를 약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SCI 정기변경에 대한 투자자 저변이 확대되면서, 지수 편입 후보군의 매수 대응은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금양과 포스코DX는 이미 지난 8월 정기변경부터 후보군으로 언급되면서 수급 선반영이 장기간 축적되어 있다고 본다"고 제시했다.

남아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편입 종목은 리뷰 결과 발표부터 리밸런싱일까지 평균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라며 "편출종목은 결과 발표 이전부터 하락하다가 발표 이후 추가하락 하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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