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LG전자 신용등급을 ‘AA’,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등급 상향 가능성 증가 요인으로는 ▲제품포트폴리오 고부가가치화 ▲가전(H&A)사업 경쟁우위 유지 ▲TV 성과 향상 기반 사업다각화 ▲현금창출력‧재무구조 개선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매출액 6~10% 상회 등을 제시했다.
LG전자 가전사업은 글로벌 소비경기 우려를 불식시켰다. 올 3분기 북미 B2B(시스템에어컨,빌트인가전 등) 점유율 확대, 히트펌프(전기에너지로 열을 내는 장치)를 활용한 유럽 친환경 에코 가전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해 LG전자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내년 LG전자 가전사업 매출액과 영업익이 각각 6.6%, 3.8% 성장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아울러 LG전자는 연결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6조3224억원에서 올 상반기 7조2387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현금창출력도 제고되는 모습이다. 여기에 증권업계는 LG전자 현금및현금성자산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관측하며 2025년 10조~19조원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G전자 HE(TV)사업은 신인도 제고 측면에서 걸림돌이다. 올 3분기 프리미엄 제품 수요 부진 속에서 볼륨존(중간가격대 시장) 공략, 마케팅 비용 통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매출은 역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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