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이날부로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연 0.1~0.3%p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케이뱅크는 가장 대표적인 정기예금은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기간에 따라 차등 인상해 가입기간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은 연 3.0%에서 0.2%p 상승해 연 3.2%로 인상하며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3.5%에서 연 3.8%로 0.3%p 인상한다.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경우 0.1%p 인상해 연 3.9%에서 연 4.0%로 변동된다.
케이뱅크는 ‘금리보장서비스’를 제공해 2주 전 가입한 고객도 인상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금리보장서비스’는 가입 후 2주 이내 금리가 오르면 기존 상품을 중도해지하지 않고도 금리가 소급되는 서비스로 이번 인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2일 사이에 가입한 고객들은 자동으로 인상된 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Sh수협은행은 지난 12일 개인고객 대상 비대면 전용상품인 ‘헤이(Hey)정기예금’의 금리를 0.2%p 인상했다. ‘헤이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 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은 연 3.6%에서 연 3.8%로 인상했으며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인 경우엔 연 3.8%에서 연 4.0%로, 12개월 이상은 연 3.95%에서 연 4.15%로 인상했다.
우대금리 0.35%p를 포함할 경우 가입기간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의 최대 금리는 연 4%며 12개월 이상은 연 4.1%다. ‘Sh해양플라스틱Zero!예금’은 해양쓰레기 감축 서약을 작성하면 우대금리 연 0.1%p를 제공하며 만기해지시까지 봉사활동이나 SNS를 통해 상품홍보 후 인증샷 등을 제시하면 연 0.15%p를, 신규일에 수협은행 입출금통장을 최초로 신규 가입 시 연 0.1%p를, 자동이체로 출금된 실적이 있으면 연 0.1%p를 제공한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통합비교 공시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 따르면 은행의 가입기간 12개월 기준 36개 정기예금 상품 중에서 최고 금리가 연 4%를 돌파하는 상품은 19개며 이중 기본금리만 연 4%를 넘는 상품은 5개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확보했던 예금들의 만기가 이달부터 도래하면서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다시 수신금리 경쟁이 펼쳐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들은 지난해 9월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금리를 높여 수신고를 확보한 바 있으며 올해 만기되는 예금 규모가 약 100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에도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하면서 시장금리도 상승해 조달 비용이 커지고 ‘레고랜드 사태’ 이후 예금 만기까지 도래하면서 다시 예금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올해는 금융당국에서 외형경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면서 지난해와 같은 과열양상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은행 수신잔액은 2283조원으로 전월 대비 27조원가량 증가하면서 27조9000억원 증가한 지난 8월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입 등으로 23조원 증가했으나 정기예금은 만기도래한 법인자금이 일부 인출되면서 감소 전환했다. 다만 가계자금 순유입은 지속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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