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19개 보험회사 K-ICS비율은 223.6%로 전분기(218.9%) 대비 4.7%p 올랐다.
보험사들은 경과조치로 지급여력이 올랐다. 경과조치 적용 전 기준 상반기 K-ICS비율은 201.7%로 전분기 대비 3.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 경과조치 적용 전 K-ICS비율은 196.2%, 손보사는 210%다.
실제로 경과조치 전 교보생명 K-ICS비율은 경과조치 전 179.6%였으나 경과조치 후 269.4%로, 농협생명은 170.6%에서 338.6%, 흥국생명은 108.6%에서 165.7%, KDB생명은 67.5%에서 140.7%, DB생명은 202.9%에서 384.1%, IBK연금보험은 79.8%에서 178.3%, DGB생명은 150.5%에서 284.4%, 하나생명은 121.6%에서 165.4%, ABL생명은 113.2%에서 172.2%로 올랐다. 푸본현대생명은 5.6%에서 144.5%로 올랐다.
금리상승으로 가용자본과 요구자본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6월 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59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조6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보험부채 감소효과 등으로 인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5조9000억원 증가하고 신규발생한 보험계약마진(CSM)이 반영된 조정준비금이 3조2000억원 증가한 효과에 기인한다.
IPO대어 온다…SGI서울보증 배당성향 50% 이상 자신
상장을 앞둔 SGI서울보증이 배당성향 50% 이상 주주환원 정책을 지원하겠다며 투자자들에게 자신감을 보였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SGI서울보증은 오후12시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이 날 유광열닫기유광열기사 모아보기 SGI서울보증 대표는 "2012년부터 2022년까지 SGI서울보증 평균 주주환원율은 53.9%로 배당가능이익 실현 이후 12년 연속 배당을 지급하는 등 장기간에 걸쳐 주주환원정책을 펼쳐왔다"라며 "향후에도 강력한 주주 환원 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GI서울보증은 상장 이후 주주 환원 정책으로 최근 2개년 배당성향, 비상위험준비금 등 법정적립금 적립 현황에 따른 배당 재원 확대, 정기총회 이후 배당기준일 설정을 검토하고 있다. 정기총회 주주확정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을 분리하면 배당금 결정 이후 주식 매수가 가능하다.
유 대표는 수익성도 보험업계에서 최상위권이라고 자신했다.
유광열 대표는 "서울보증보험은 총자산이익률(ROA) 5.8%로 국내 손해보험사 평균치의 다섯 배 이상을 기록하며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라며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비율(K-ICS) 또한 올해 상반기 기준 406.4%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험영업이익, 투자영업이익 모두 우수하다고 말했다. 경과손해율과 순사업비율 합산인 합산비율은 67%로 21년 연속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손보사 합산비율은 대부분 90% 후반이거나 100%를 넘는다.
투자영업이익에서도 국내 국공채, 특수채, 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등 해외채권 중심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채권만기보유전략 위주 안정적인 투자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광열 대표는 SGI서울보증 중장기 경영 전략으로 글로벌, 디지털,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으며 올해 몽골에도 한국형 보증보험제도 수출에 성공했다. 아시아보증신용보험협회(AGCIA)를 통한 보증 수재, 중동 법인(SGI MENA)을 통한 재보험 중개 영업을 강화해 글로벌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보증 플랫폼'을 목표로 ‘Be+Go 플랫폼’ 전략도 추진 중이다. 내부적으로는 차세대시스템 구축, AI OCR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빅데이터시스템 구축을 통해 분석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올해 초 출시한 SGI M 등을 통해 다이렉트 채널 및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해 매출채권 팩토링, B2B커머스 등의 보증상품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개인사업자 CB JV인 한국평가정보(KCS) 출자에 이어, 올해 4월 국내 이동통신 3사와 함께 통신CB 합작법인에 출자했다. 연내 예비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더존테크핀은 ERP 기반의 중소기업 공급망 금융 관련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유광열 대표는 " “서울보증보험은 코스피 상장 후에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국가대표 배당주로서 주주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며 “공모 과정에서 국내외 시장투자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상장 후 주주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총 698만2160주를 공모한다.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지분(93.85%)의 일부를 매출한다. 1주당 희망공모가는 3만9500원에서 5만18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상단 기준 약 3617억원이다. 13일부터 19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를 거쳐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확정이 되면 25일과 26일 청약을 접수하고, 11월 3일 상장 예정이다.
한화손보 LIFEPLUS 펨테크연구소장에 한정선 부사장
한화손해보험이 여성 특화 비즈니스를 모색하고자 세운 LIFEPLUS 펨테크연구소장ㅇ 한정선 부사장을 선임했다.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LIFEPLUS 펨테크연구소’ 연구소장으로 한정선 전 VISA 마케팅 총괄을 선임했다.
한정선 신임 펨테크연구소장(부사장)은 연세대 영어영문학과(학사), 고려대 대학원(국제학 석사)을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 후 맥킨지 마케팅 담당, 현대카드 브랜드 총괄 등을 역임했다.
한정선 연구소장은 앞으로 한화손해보험의 브랜딩을 포함한 전반적인 마케팅을 총괄할 예정이다. 여성의 라이프싸이클(Life-cycle)과 중요한 선택의 순간마다 도움이 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발굴을 기획하고, 펨테크 생태계를 리딩하기 위한 파트너십 설계 및 투자 등의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 6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여성 연구와 여성 친화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여성 중심 사업의 씽크탱크(Think-Tank)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LIFEPLUS 펨테크연구소’를 설립하고, 1호 작품으로 여성 전용상품인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7월 출시했다.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출산 후 5년간 중대질환 2배 확대보장 특약 ▲출산·육아 휴직기간 보험료 납입유예서비스는 금융감독원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1호로 선정되었고, ▲난임치료 후 산후관리지원금 ▲난소과다자극 진단비 등 4종의 특약은 보험업계의 특허권인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연구소장 선임으로 펨테크연구소의 추가적인 외부역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지난 차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여성건강 상품/서비스 출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동시에 “앞으로 한 차원 높은 프로그램을 준비해 브랜드마케팅 확장을 이어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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