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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추진

기사입력 : 2023-09-2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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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고객 중동 진출 지원·현지 금융 지원 계획
‘사우디 비전 2030’ 참여 기업 금융 솔루션 강화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현지시각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본사를 방문해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가운데)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왼쪽 두 번째)이 현지시각 2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본사를 방문해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가운데)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닫기함영주기사 모아보기)이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고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하는 등 금융을 통한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이행해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현지시각 25일 이은형닫기이은형기사 모아보기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소재 사우디 수출입은행(Saudi EXIM, Saudi Export-Import Bank)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 National Development Fund) 본사를 방문하고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중동 지역 내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우디 수출입은행과 국내 민간 금융회사 간의 업무협약은 이번이 최초로 이는 사아드 알 칼브(Saad Al-Khalb)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을 직접 찾아 비즈니스 미팅에서 건넨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협력 사업 제안이 계기가 됐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은형 부회장과 사아드 알 칼브 사우디 수출입은행 회장,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한국 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양행은 ▲중동 지역 내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발굴 ▲양행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자금·크레딧라인·보증서 지원 ▲양국 기업 대상 금융 솔루션과 노하우 제공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협약식에 앞서 이은형 부회장은 은행과 기금을 통해 국가 내부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을 방문해 압둘라 알넴르(Abdulelah Alnemr) 부총재 등 경영진을 만나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주요 사업 현안과 비전을 상호 공유하며 산하 은행 및 경제 기금들과의 공동 사업·투자 참여 등 다양한 협업 방안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이은형 부회장이 방문한 두 금융기관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발전 프로젝트인 ‘사우디 Vision 2030’ 관련 금융 지원을 실행하는 주요 국가 금융기관들이다. 사우디 수출입은행은 ‘사우디 Vision 2030’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비석유 부문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2020년 설립된 은행이자 수출신용기관이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개발기금(NDF)은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칙령에 따라 지난 2017년 설립돼 사우디 수출입은행 등 산하의 은행들을 감독하는 금융당국의 역할과 직접 산업·인프라·관광·문화 분야 경제 기금들을 관리·운용하며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개발 금융 지원을 담당한다.

국내 금융회사 중 중동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금융은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현지 수출신용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양국 간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금융을 통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동시에 중동 진출을 계획하는 기업고객들에게는 차별화된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금융은 ‘네옴시티’ 등 ‘사우디 Vision 2030’ 참여(예정) 기업들에 중동 현지 금융의 접근성을 높여주고 하나금융 ESG 금융의 강점을 살려 친환경 인프라와 건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금융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중동 지역 수출입을 고민하는 기업들에 글로벌 네트워크와 무역금융 노하우를 살린 전문적 금융솔루션을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이은형 부회장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두 국가 간 협력이 여러 분야로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방문을 통해 금융에서도 서로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를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70년대 중동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가장 먼저 지원하고 응원해왔듯 앞으로도 대한민국 기업들이 중동에서 제2의, 제3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지난 1977년부터 중동 지역에 진출해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사우디 중앙은행으로부터 공사발주처 직접보증을 가능하도록 했으며 현재는 하나은행 아부다비지점과 바레인지점, 두바이사무소 등 3개의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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