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닫기윤호영기사 모아보기), 토스뱅크(대표 홍민택닫기홍민택기사 모아보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대표 이경진), 오픈에셋 등이 참여한 토큰증권 협의체 ‘한국투자ST프렌즈’를 구성해 지난 5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고 개발에 착수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하는 디지털화된 증권으로 실물증권과 전자증권에 이은 새로운 발행 형태의 증권이다. 부동산, 선박, 항공기, 미술품 등 실물로 존재하는 자산의 권리를 손쉽게 유동화해 ‘증권형 디지털자산’로 전환, 조각 투자가 가능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법제화 단계에 있는 토큰증권 사업 특성을 고려해 클라우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분산원장 인프라를 구현했다. 또한 애자일 개발 방식을 채택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효율적인 협업을 통해 개발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었다는 게 한국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두 시스템을 연동하기 위해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적용했다. 그 중 ▲스마트계약을 통한 배당 처리 ▲분산원장 예수금을 활용한 즉각적인 거래 완결성 보장 ▲개인정보 처리 및 보호 기술 등은 특허 출원까지 진행 중이다.
최서룡 플랫폼본부장은 “이번 발행 인프라가 분산원장 기술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투자자의 니즈를 반영한 우량자산 발굴에 힘쓰는 한편, 안정적인 제도 정착과 투자자보호에 노력하여 선도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전한신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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