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가시적 성과 불구 주가 역사적 저점"
SKT 이달 초 6G 청사진 및 기술 개발 결과 발표
[한국금융신문 김형일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 주가가 4개월 만에 5만원을 회복한 가운데 올해 연말 6만원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사업 등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18일 코스피시장에서 SK텔레콤 주가는 오전 11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5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텔레콤 주가는 지난 14일 5만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SK텔레콤은 주가 부양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7월 48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하고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2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다. 또 보통주 1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도 실시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1.7%, 배당금 총액은 1813억원이었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SK텔레콤 주가를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보고 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전세계 최초로 통신 AI를 유료화해 요금제에 반영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상용화할 유력 사업자”라며 “하지만 주가가 낮게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UAM은 직접적인 서비스매출액 창출과 더불어 5G/6G 등 차세대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구조의 사업 영역”이라며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고 실체가 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끝으로 “SK텔레콤은 올해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며 “자회사 SK브로드밴드 이익 추정‧배당 성향을 고려했을 때 올해부터 주주이익환원 규모가 연간 9000억원 이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SK텔레콤 주가가 올 연말 6만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6G 조기 도입과 세대 진화에 따른 서비스 매출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린 아이온(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IOWN) 글로벌 포럼에 참가해 6G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통신사‧제조사들과 협업을 확대해 기술개발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5G 진화, 6G 유선망 대비 저전력‧고용량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 개발‧검증 결과를 발표하고 기존 5G 프론트홀 기술 대비 소모전력을 1/3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고 했다. 또 오픈랜 기술과 연계한 차세대 모바일 프론트홀 기술도 검증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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