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이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소날 데사이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부사장은 "한국채권의 경우, 중앙은행(한국은행)은 한동안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 금리 인하는 내년(2024년) 2분기경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국 채권은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침체로 반도체 사이클은 마이너스(-) 성장세이지만, 2차전지 배터리 때문에 낙관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제시했다.
특히 현재 미국, 유럽시장 공급망 다변화 정책에서 한국이 포지셔닝이 잘 돼있다고 짚고, 향후 10년간 한국시장이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 채권시장에 대해서는 "시장이 다소 낙관적 전망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연준(Fed)이 최종금리 수준에 도달한 것인 지, 오는 9월, 11월 중 또 한번 금리인상을 하고 금리인하에 나설 지 의문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실질금리(=명목금리-인플레이션)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
미국 미상환 부채의 약 70%는 향후 5년 내 더 높은 금리로 연장될 예정이며, 2031년 안에 미국 정부 이자비용은 비국방 재량 예산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소날 데사이 CIO는 "부채상환 비용 증가, 증세 또는 지출삭감 실패로 미국 재정적자 증가를 예상한다"고 제시했다.
미국 기준금리는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금리인하는 내년(2024년) 하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일본 채권 관련해서는, 소날 데사이 CIO는 "일본계 투자자들의 미국채 투자 매력도가 감소하면서 일본 본국으로 자본회귀가 이뤄지고 일본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을 내다봤다.
프랭클린템플턴은 1997년 한국에 진출한 최초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의 지주사는 프랭클린 리소시스로, 2023년 6월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1조4000억 달러다.
타릭 아흐마드 프랭클린템플턴 아시아태평양 공동대표는 "아태평양에서 한국은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프랭클린템플턴의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 한국사업 대표이사는 "전통 주식, 채권 액티브 운용사에서 대체투자, 멀티에셋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투자솔루션 제공 종합 자산운용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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