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매출동향’에 따르면 SS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이 오른 것은 2019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이다. 같은 기간 편의점(9.5%) 백화점(2.5%)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1% 상승한 대형마트보다는 비교적 높다.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 수인 414점을 운영하고 있는 GS더프레시는 올해 2분기 GS리테일 실적에 효자역할을 톡톡히 했다. 매출액은 357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1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6% 늘어난 44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점포 확대와 기존 가맹점 수익 개선이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974년 럭키슈퍼체인으로 출발한 GS리테일의 GS더프레시는 성공 요인으로 ▲공격적 가맹점 전개 ▲체인 오퍼레이션(본부가 주도해 점포 영업 효율화를 돕는 시스템)구축 ▲퀵커머스의 적극 도입 등을 꼽았다.
2019년부터 운영한 체인오퍼레이션 시스템도 GS더프레시 성장에 도움이 됐다. GS더프레시는 수산, 정육 등 대면 판매 작업 코너를 최소화 하고, 고객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1차 식품 전처리 공장에서 작업 완료된 소포장 축, 수산 냉장 상품 매대와 밀키트를 비롯한 반조리 식품과 냉동식품 매대 비중을 늘렸다.
또한 채소, 과일 등 1차 상품 매대도 낱개로 가득 쌓아 진열하는 기존 벌크(bulk)형 매대 대신 1~2인 가구 소비자들을 위한 소포장 중심 상품 매대로 변화시켰다. 고물가로 대량구매보다 소량구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것이다. 이를 통해 각 점포는 퀵커머스 연계, 상품 구색 강화 등 마케팅, 영업 촉진 활동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는 게 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성과 배경에는 ▲각 매장과 동일한 기획전 행사를 그대로 적용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혜택과 자사의 혜택을 결합한 더블 혜택 제공 ▲AiTEMS(AI를 활용한 네이버의 맞춤형 추천 서비스) 등이 작용했다.
GS더프레시는 퀵커머스 서비스 등을 확대하는 한편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쿠캣, 심플리쿡 밀키트, GS25의 히트상품을 도입해 2030세대 고객까지 유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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