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는 매출 대부분을 쿠키런 게임에서 발생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모바일 게임이 전체 매출 비중의 약 99%를 차지했는데, 모바일 게임은 쿠키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등이 포함된다. 하나의 IP가 회사 매출 전체를 책임지는 셈이다. 국내 매출과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42.6%, 57.3%로 국외 비중이 더 크다.
이러한 가운데 올 하반기 첫 타자로 등장한 ‘브릭시티’가 출시 초부터 기세를 올리고 있어 업계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브릭시티 출시 후 23% 넘게 올랐다.
브릭시티는 건물을 짓고 도시를 건설하는 샌드박스 시티빌딩 게임이다. 이용자는 게임 내에서 브릭을 조립해 도시를 만들고, 건물 도면을 파는 등 활동을 할 수 있다. 국내에서 마인크래프트로 잘 알려진 샌드박스 장르와 심시티 같은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성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과도한 경쟁 시스템이 없는 가운데 데브시스터즈만의 아기자기함과 소소한 유머 포인트가 가미된 것도 특징이다.
데브시스터즈 측은 “브릭시티는 한 달 단위로 테마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며, 첫 업데이트는 내달 중순과 하순 중 진행될 거 같다”며 “이용자들이 한 곳에서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모드도 연내 업데이트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데브시스터즈는 신작 라인업을 공고히 하면서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쿠키런: 킹덤은 중국 주요 앱마켓 탭탭과 현지 최대 SNS 웨이보에서 예약 순위 1위를 기록한 적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서비스를 앞두고 지난 7월 중국 현지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 참석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29일 기준 사전 예약자는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내달 23일까지 2차 테스트를 진행한 뒤 정식 출시일을 결정할 계획이다.
회사의 효자 IP인 ‘쿠키런’을 이용한 신작도 여럿 준비했다. 오는 1일 출시 예정인 트레이딩 카드 게임 ‘쿠키런: 브레이버스’를 시작으로 ▲퍼즐 어드벤처 ‘쿠키런: 마녀의 성’ ▲캐주얼 협동 액션 ‘쿠키런: 프로젝트B’ ▲실시간 배틀 아레나 ‘쿠키런: 오븐스매시’ 등을 개발 중에 있다.
또 앞서 얼리 액세스를 중단했던 데드사이드클럽은 ‘사이드 불릿’으로 개편해 새 게임으로 개발, 하반기 플레이스테이션5 플랫폼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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