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시티는 작은 블록 단위 ‘브릭’을 활용해 나만의 도시를 건설하는 샌드박스 장르 게임이다. 이용자는 7000개 이상 낱개 브릭으로 벤치, 화단 같은 조형물부터 건물, 도시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
게임은 이용자가 500년 전 멸망한 지구를 재건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시작된다. 우주력 2523년, 지구를 떠나 화성에 정착한 신인류 ‘피포’가 지구를 되살릴 수 있는 정화 물질 ‘브릭’을 발견하고, 브릭으로 도시를 건설하면서 지구를 복원하는 구성이다.
플레이를 시작하면 처음으로 게임 내 아바타 역할을 하는 ‘마이포’를 생성하게 된다. 게임에서 마이포는 브릭 아카데미 개교 이래 최고의 천재다.
게임 초반부는 마켓에서 만들어진 도면을 구매한 뒤 이에 따라 건물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물은 내가 원하는 위치에 올릴 수 있다. 브릭을 하나씩 옮길 필요 없이 하나만 옮기면 알아서 나머지를 지어준다. 따라서 한 건물을 짓는데 몇 번의 조작만 하면 돼 소요 시간이 짧다. 브릭 조작도 수월하다.
건물 건설을 마치면 정화 포인트와 레벨업 경험치를 보상으로 받는다. 이 포인트는 정화 로봇을 이용해 개척되지 않은 땅을 정화하는 데 사용된다.
레벨이 높아지면 도면 마켓에서 구매한 도면을 기반으로 한 건물 외에도 주거 건물과 상업 건물, 공공 건물 등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크리에이터가 되면 자유롭게 건물을 창작할 수도 있다. 이때 기본으로 제공되는 브릭과 이용자가 보유한 브릭을 사용할 수 있는데, 브릭을 하나 놓을 때마다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또 이때는 브릭 하나를 두면 나머지가 자동으로 지어지는 방식이 아니라 원하는 위치에 하나씩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도면을 활용한 건물 건설보다 시간이 비교적 많이 소요된다. 자유 창작한 도면은 마켓을 통해서 다른 이용자에게 팔 수 있다.
도시가 꾸며질수록 복원된 지구에서 함께 살 ‘피포’들이 모이게 된다. 피포는 플레이하면서 데브시스터즈의 느낌이 가장 잘 묻어나는 요소 중 하나였다. 전부 다른 개성을 가진 쿠키들은 데브시스터즈 대표작 ‘쿠키런’의 인기 요소 중 하나인데, 피포 역시 전부 다른 직업과 외모, 스토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피포 등급은 ▲시티즌 ▲엑스퍼트 ▲마스터 등으로 나뉜다. 피포는 상업 건물에서 일하면서 돈을 벌어줄 수도 있고, 건물 지킴이로 서 있거나 도시 곳곳에서 NPC처럼 돌아다니기도 한다.
피포는 공항을 통해 도시로 입국하게 된다. 이때 피포는 ‘피포 뽑기 쿠폰’과 유료 재화 크리스탈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다른 이용자의 도시로 여행을 가서 피포를 데려올 수도 있다. ‘시티 투어 티켓’을 써서 다른 도시를 방문할 수 있는데, 피포를 데려올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도시에서 마음에 드는 건물의 도면을 사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 내 과금은 크게 ▲피포 뽑기 쿠폰 ▲특별 브릭 뽑기 쿠폰 ▲시티 투어 티켓 ▲정화 로봇 구매 ▲노란 데이지(타 이용자 도시에서 피포를 데려올 때 필요) ▲유료 크리스탈 ▲코인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릭시티는 제한 시간 내 깨야 하는 퀘스트나 경쟁 압박이 없어 이용자 각자의 페이스대로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브릭시티 전반에 흐르는 배경 음악도 단조롭다. 아이템 설명이나 피포와 대화에 작은 유머 포인트가 들어있어 소소한 재미를 발견할 수도 있다.
다만 건물을 건설해 도시를 꾸미는 게 핵심인 만큼 게임 콘텐츠가 단조로워 중간에 색다른 퀘스트나 즐길 거리가 더해지면 게임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은 기자 nbjesu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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