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전3기의 도전 끝에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자리까지 오른 김한영 이사장은 철도 전문가의 위상을 살려 국내 철도안전 문제는 물론 이를 토대로 한 해외진출에서도 성과를 내는 등 공단의 위상을 올리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의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제2철도관제센터를 구축하고, 한국형 열차제어기술(KTCS-2) 확대 추진으로 철도안전까지 확보하고자 했다.
올해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간 차세대 열차제어시스템(KTCS-3) 성능검증에도 본격 착수했다. KTCS-3는 국가R&D 과제로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에 걸쳐 지상장치(RBC)와 차상장치(KVC)를 개발하였으며, 2022년부터 통합시험을 위한 시험실을 구축 완료하여 올해부터 2024년 말까지 본격적인 성능검증을 추진한다.
이렇게 발전한 국가철도공단의 기술력은 다양한 해외 국가로 수출되며 글로벌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국가철도공단은 키르기스스탄 철도공사와 발리키역(키르기스스탄 철도 북부노선의 종착역) 신호현대화 사업 등 양 기관의 철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 이달 초에는 기획재정부가 주관하고 수출입은행이 시행하는 ‘2023/24년 KSP 정책자문사업’ 중 ‘타지키스탄 도시철도 건설 및 운영을 위한 예비조사’ 사업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본 사업은 구소련 철도망 말단에 위치하고 낙후된 철도망을 보유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한 국내 최초의 도시철도 건설 관련 정책자문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이다.
철도공단은 한국의 발전된 철도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를 타지키스탄에 공유하여 중앙아시아 철도시장에 한국 철도기술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설 계획이다.
철도공단과 타지키스탄의 인연은 2021년 국토교통부 주관 글로벌 철도연수과정에서의 교류를 시작으로, 작년 3월 철도공단과 타지키스탄 교통부 간 철도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철도 기술협력 활동을 지속해왔다. 그 노력의 첫 번째 결실로서 이번 타지키스탄 도시철도 정책자문사업을 수주하게 됐다.
김한영 이사장은 “이번 사업수주는 향후 타지키스탄뿐만 아니라 중앙아시아 지역의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철도공단과 민간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해외 철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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