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다수의 건설사들은 태풍에 대비한 비상체계를 유지하면서도 공사 재개를 위해 내부정리 위주로 작업을 진행한다.
앞서 건설사들은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대응을 위한 상황실을 구축, 현장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기상상황을 수시로 체크해 태풍의 경로를 살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이미 태풍의 영향으로 지반약화, 우기환경에 따라 외부공사 중지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태풍의 간접 영향이라고 하지만 작은피해라도 줄이기 위해 대비해 비상연락망, 비상복구반을 그대로 운영 중에 있다”며 “현장은 지역별로 기상여건에 따라 가능한 외부작업은 수행할 예정이며 기상여건의 영향이 적은 실내 작업 위주로 진행한다. 기상여건 악화가 품질, 안전, 공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GS건설 관계자 또한 “좋은 품질과 안전한 공사현장을 위해 어떠한 타설 계획을 잡지 않은 상황”이라며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안전관리에 최선할 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도 최근 태풍 카눈과 관련해 각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기관, 건설단체에 안전에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안전과 품질 문제로 건설업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다면 감당하기 힘든 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대부분 건설사들도 태풍 영향이 없어지더라도, 외부 공사를 재개하기 힘들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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