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세미콘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7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375억 원 대비 80.2%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59억 원, 당기순익 404억 원이다.
이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DDI는 TV·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경기 침체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꺾이면서 실적이 둔화됐다. 예상보다도 더딘 업황 회복도 이유다. 이에 따라 주된 공급처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어려움을 겪어 LX세미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LX세미콘의 골머리를 앓게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197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X세미콘 전체 매출 2조1193억 원의 34%(7233억 원)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었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오토 개발 담당 관련 조직은 TV 사업부로 이관됐다”며 “현재 차량용 DDI 시장은 성장하는 단계로 향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숨 고르기에 나선 LX세미콘에게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 전망은 희소식이다. 증권업계는 해당 시장이 내년에 회복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