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 직격탄을 맞은 LX세미콘(대표 손보익)은 올해 하반기에 ‘숨고르기’에 나선다. 조직 개편 등을 실시, 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을 버티며 내년 업황 회복을 기다린다.
LX세미콘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470억 원을 기록, 전년 동기 2375억 원 대비 80.2%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759억 원, 당기순익 404억 원이다.
실적 둔화에 따라 수익성도 급감했다. LX세미콘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1.7%다. 전년 동기 18.3%의 약 1/2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수요 감소가 결정적이었다. DDI는 TV·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위한 필수품이다. 경기 침체로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가 꺾이면서 실적이 둔화됐다. 예상보다도 더딘 업황 회복도 이유다. 이에 따라 주된 공급처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도 어려움을 겪어 LX세미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한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은 LX세미콘의 골머리를 앓게 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197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LX세미콘 전체 매출 2조1193억 원의 34%(7233억 원)를 차지하는 주요 고객이었다.
상반기 실적 둔화를 겪은 LX세미콘은 최근 조직 개편으로 올해 하반기 ‘환기’를 꾀한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X세미콘은 차량용 DDI 개발을 담당하는 오토 개발 담당 조직을 TV사업부에 통합하고 기능을 이전했다. 지난해 8월 손보익 대표이사 직속 R&D 조직으로 신설된 오토 개발 담당 조직은 1년 만에 통합됐다.
LX세미콘 관계자는 “오토 개발 담당 관련 조직은 TV 사업부로 이관됐다”며 “현재 차량용 DDI 시장은 성장하는 단계로 향후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숨 고르기에 나선 LX세미콘에게 내년 디스플레이 시장 회복 전망은 희소식이다. 증권업계는 해당 시장이 내년에 회복돼 수익성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 제품이 공급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LX세미콘도 고객 다변화와 함께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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