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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한·미 금리차 확대…리스크 관리 만전 기해야"

기사입력 : 2023-07-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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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개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2시 여의도 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 청렴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07.04)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오후 2시 여의도 감독원에서 열린 '2023년 반부패 청렴 워크숍'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금융감독원(2023.07.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닫기이복현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은 27일 한국과 미국 금리 격차 확대에 따라 리스크 관리 만전을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이 원장 주재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각) 이틀 간 FOMC 정례회의 뒤 성명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를 5.25~5.50%로 기존보다 0.2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기준금리 수준은 2001년 이후 22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연준의 이번 인상으로 미국 기준금리(5.25~5.50%)와 한국 기준금리(3.50%) 격차는 상단 기준 2.0%p로 확대됐다.

이 원장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한-미(韓-美) 금리 격차가 추가로 확대된 가운데, 그간 긴축적인 금융환경에 따른 파급효과가 당분간 우리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내외금리차 확대에도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금융회사의 양호한 외화유동성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나,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에 따른 외화자금 유출에 대비하여 금융회사의 단기외화차입 관리 강화 및 충분한 외화 여유자금 확보 등을 지도하도록 당부했다.

또 금융회사의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시장 우려 등을 감안하여 상․매각 등 연체채권 정리 노력을 지속하고 충분한 규모의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도하도록 했다.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가 안정된 가운데, PF(프로젝트파이낸싱)-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차환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고금리 지속 및 건설경기 회복 지연 가능성 등을 감안하여 기업 자금조달 여건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했다.

또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등 대체투자와 관련해서는 개별 투자내역별로 밀착 점검함으로써 부실(우려)자산 및 투자자산 규모가 큰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 유도 등 관리를 강화하도록 했다.

이 원장은 "일부 불안요인이 전체 금융시스템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시스템 전반의 취약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보완하고, 관계기관간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함으로써 필요시 시장안정조치가 신속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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