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EZ손보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세대 IT시스템 구축을 마친 후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모두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을 실행할 방침이다. 차세대 IT 시스템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접점 확대에 방점이 찍혀있으며 고객‧영업‧제휴‧연계를 강화한다.
장기보험은 일반보험과 달리 가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수익 상품이다. 아울러 판매비를 분산 상각할 수 있는 신회계제도(IFRS17)가 도입됨에 따라 비용 부담도 줄어들었다.
신한EZ손보는 손해율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다. 지난해 손해율은 53.1%로 업계 평균을 30.3%p 하회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38.6%를 기록했다. 사업초기 비용이 발생하고 있지만, 우수한 투자이익과 회계제도 변경 영향으로 올 1분기 적자 폭도 9억원에 불과했다.
여기에 신한EZ손보는 차세대 IT시스템 구축 후 일반보험 상품 출시와 함께 판매 채널도 다각화한다.
먼저 신한EZ손보는 일반보험 중 하나인 여행자보험을 판매할 계획이다. 국내‧외 여행보험 가입 수는 2021년 31만5086건에서 작년 107만9761건으로 242.7% 폭증했다. 여행보험은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질병, 물품 손실 등 다양한 위험을 대비하는 상품으로 손보업계는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해당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EZ손보 관계자는 “체세대 IT시스템은 업무 효율화에도 방점이 찍혀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템 구축 후 일반보험과 장기보험을 모두 판매할 예정”이라며 “장기보험은 건강보험과 실손의료보험 등 수익성 보장 상품을 우선 판매하고 일반보험 측면에선 모바일(CM)에서 다수 판매되고 있는 여행자보험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강 대표는 포항공대에서 수학‧컴퓨터공학과를 전공한 후 뉴욕대에서 수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특히 대학 재학 중 IT 솔루션‧서비스 개발 프로그래머 경력을 쌓았다. 2006년부터 삼성화재에서 대외 제휴 및 투자 전략 수립, 전사 경영‧리스크 관리 업무도 맡았다.
지난해 5월 신한금융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강 대표를 카디프손보 인수 추진단장 겸 사장 후보로 내정하며 “국내외 기업 합작을 통한 디지털 손보사 설립, 해외 손보시장 지분투자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경험과 전문성은 변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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