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원들은 GS건설과 동작구청의 검은 공생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조합은 “동작구청은 마감재와 관련해 '규격 미 표기, 동등 이상' 등의 문구를 삽입하라고 밝히고, 대안설계를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등 건설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도 했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관련 건은 도시정비과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정책보좌관실에 있었던 사람이 관여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사실이 아닌 내용을 언론을 통해 이용하는 나쁜 사례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구청‧GS건설의 검은 공생을 주장하는 조합의 행동에 반대하는 조합원의 수도 만만치 않다. 노량진1구역 조합원 일부는 조합의 활동을 감시한다는 명분으로 '노량진1구역 조합원검증단'을 조직했다. 이들은 둔촌주공 사태와 같은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구성됐으며, 특정 마감재 업체를 선정하려는 등의 조합의 이권 개입을 저지하는 게 목적이다.
노량진1구역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78-2 일대에 위치하며 재개발 후 지하 4층~지상 33층 아파트 2992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임대주택 531가구와 조합원 분양분을 제외하고 800~1200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배정될 전망이다.
동작구 관계자는 “조합 내부적인 일을 구청을 들먹이며 악의적으로 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며 “구청은 주민들의 편에서 중립을 지키는 게 우선일 뿐, 사익적인 기관으로 바라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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